안전가옥은 함께 일하는 직원을 '운영멤버'라고 부릅니다. 안전가옥의 운영멤버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인터뷰 글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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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로빈! 안전가옥에 오신 걸 환영해요.
A. 안녕하세요! 출근한지 두 달이 채 안 된 신입 스토리 PD, 로빈입니다. 안전가옥의 다른 PD님들과 스토리를 기획, 개발, 제작하는 일을 시작하고 있어요. 안전가옥만의 색깔이 있는 책을 만들고, 새로운 플랫폼과 포맷에 맞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로빈은 안전가옥에 대해서 입사 전부터 알고 계셨나요?
A. 저는 영화감독이 되려고 장편 상업영화 현장 연출팀에서 일했었고, 시나리오를 쓰며 작가 일도 해 왔는데요. 몇 년 전 민지형 작가님을 통해 안전가옥이라는 공간에 대해 처음 들었어요. 작가들에게 엄청 좋은 곳이라고 들었지만, 당시에는 경기도 외곽에 살고 있어서 찾아갈 엄두는 내지 못했습니다. 비행기 타고 일본을 가는 정도의 심리적 거리감이 있었거든요..
Q. 경기도 외곽에서 성수동이라.. 여권 필요한 거리(?)처럼 느껴지기는 하네요.
A. 네, 그래서 아쉽게도 공간에는 가 보질 못했고 힙한 성수동에 있는 세련된 곳이란 이미지만 갖고 있었는데요.
조이 Zoe 가 안전가옥에 입사하시면서, 회사에 대한 이야기들과 장점(??!)에 대해 많이 듣게 되었어요. 그 후 스토리 PD 채용 공고가 난 것을 알게 되어서, 새로운 일로 즐거움을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습니다.
Q. 로빈의 명함에 들어있는 ‘작품 속 한 줄’은 무엇인가요?
뭔가를 완전히 틀리면 오히려 정확히 맞힌 느낌이 든다.
<오류의 인문학>, 캐서린 술츠
명함을 만들 당시에 봤던 문장들 중에 가장 인상적이라 선택했습니다. 이전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문구이자, 앞으로를 생각할 때 나침반이 되는 문구였으면 했거든요. 스토리 PD로서, 작가가 확신을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옆에서 충분히 의심하는 일을 잊지 않고 싶습니다.
로빈 Robin
스토리 PD
Q.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어떤 이유로 안전가옥 프로젝트를 시작하셨나요?
A. 16년 늦은 가을, '이야기 창작자들의 커뮤니티'라는 아이디어를 HGI의 정경선 대표와 떠올렸습니다.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이 업계에 관심이 있기도 하고 했어서 '그 일의 적임자가 어쩌면 나인가보다' 싶었어요. 그 다음해, 다니고 있던 회사를 그만두고(아뿔싸!) 안전가옥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Q. 월간 안전가옥에서 유추해보기로는, 그만두기 아까울 만큼 회사생활을 밀도 있게 하신 것 같던데요.
A. 대학 졸업하고 제도권 IT쟁이의 커리어를 밟았습니다. 대기업에서 밥을 벌어먹었어요. 적절한 타이밍에 신흥기업 전략팀으로 옮겨 굵직한 프로젝트를 경험했고요. 조직과 사업을 주로 배웠습니다. 안전가옥 업무 시스템이 IT기업과 유사한 것도 그런 이유죠. 그런데 그만큼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대학 때 웹진 동아리를 만든 적도 있어요.
Q. 보통 필력이 아니시잖아요. 파워블로거라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A. 10년 전에 블로그에 글을 도배하듯 올리던 습관 덕에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임명 받았어요. 포털 메인에 세 번 정도 걸렸는데, 그 때 폭발적인 트래픽의 짜릿함을 기억합니다. 16년에는 퍼블리(PUBLY)에서 ‘실리콘밸리에서 미래를 엿보다 -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를 발행했고요. 현재 페이스북에서 ‘뤽의 이바닥늬우스’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 참, 고등학생 때는 세이클럽 삼국지 동호회 ‘삼국지사랑’에서 모 게시판 지기로 활동한 적도 있네요.
실리콘밸리에서 미래를 엿보다 -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이바닥늬우스 - 찰지고 신나는 테크바닥 늬우스
Q. 이야, 지금 안전가옥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A. 본디 대표가 하는 일이란 보안이 필요한 법입니다. 워낙 보안이 철저해서 다른 운영멤버도 제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지요. 사실 저도 제가 뭘 하는지 잘 모르고요.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제 지난 월간 안전가옥들이 참고가 될까 싶네요.
뤽 Rick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