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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안전가옥 중간보고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공고를 곁들인..

분류
운영멤버
대표
작성자
뤽 Rick
시간이 빠르다..는 얘기를 하는 시간조차도 아까울 정도로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작년 이맘때 창립 3주년에 대한 소회를 썼던 것이 얼마지 않은 것 같은데 2017년 6월 1일 태어난 안전가옥이라는 법인격은 기어코 네돌을 맞이하고야 말았습니다. 3주년에 비하자면 뭔가 마일스톤이라기보다는 그냥 지나가는 지점만 같은 4주년이지만 그래도 기념은 기념이니 한 번 정리해보려고요.
열일했죠
ㄱ나니..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예~전의 안전가옥은 지금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며  커뮤니티 활동들을 기획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했죠. 하지만 그때에도 ‘장르’와 ‘콘텐츠’ 그리고 ‘창작자’라는 키워드와 비전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여름 좀 더 그 비전에 빠르고 직접적으로 다가가려는 뜻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사업의 형태를 바꾸기 시작했죠.
우리의 업을 스토리 프로덕션으로 규정하고 프로듀싱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으로 창작자분들과 이야기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많이 빠르게 열심히 만들자’가 그때의 지상목표였습니다. 2019년 피벗을 결심하며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가 ‘2020년 말까지 IP 30개’였죠. 그 목표를 향해 팀 모두가 열심히 달렸습니다. 공모전을 열고 창작자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기획하고요.
이것 말고도 현재 개발 중인 작품만 이미 스무 종이 넘는다는 사실
덕분입니다. 피벗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2021년 6월 초 현재 안전가옥은 총 25종의 도서를 출간/연재했습니다. 이 책들에 담긴 이야기의 수는 장단편 포함 65개에 달하고 안전가옥과 계약하며 작업한 창작자분들은 50명에 이릅니다. 지금도 안전가옥의 프로듀서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고민하고 기획하며, 새로운 창작자분들을 찾고 토론하며 프로듀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나씩 나오고 있어요
‘출판사가 아닙니다’라고 말씀은 드립니다만 그걸 실제로 납득시켜드리는 것도 결과로 보여드리기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프로덕션으로 사업을 시작할 무렵인 재작년부터 작년까지는 더 그랬죠. 창작자 분들과 이야기를 할 때마다 ‘출판사가 아니라 스토리 프로덕션이에요’라고 하면, 보통은 갸웃 하는 표정을 마주하기 마련이었으니까요. 뚜렷한 벤치마킹 사례도 찾기 쉽지 않고요.
나름 한국의 <블랙 미러>였다구욧
작년 여름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첫 선을 보이고 MBC에서 방영되었던 SF 앤솔로지 시리즈 <SF8>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겁니다. 그 중 김보라 배우가 출연한 SF8 - 우주인 조안 과 최시원/ 유이 주연의 👩‍❤️‍👨SF8 - 증강콩깍지 , 이 두 작품이 각각 김효인 작가님과 황모과 작가님이 안전가옥을 통해 소개해드렸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저희의 첫 영상화 작품들이기도 했죠.
그 후 지금도 차근차근 그 결과물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kt 스토리위즈와 제작사 테이크원과 함께 준비 중인 장편영화가 벌써 촬영을 마쳤고 대스타 앤솔로지의 수록작이었던 정재환 작가님의 정통 미스터리 <형사3이 죽었다> 역시 파트너사와 함께 공동 기획개발을 진행 중이에요. 매년 두 차례 메가박스와 진행하고 있는 공모전에서 발굴된 작품 중 두 작품도 메가박스에서 영상화로 각색하고 있습니다.
벗.. 아임 스틸 헝그리(?)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스토리 창작자들과 협업하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IP를 한 발 앞서 프로듀싱합니다.”
판을 더 크게 키우고 창작자들과 더 큰 꿈을 꾸기 위해 요새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냥 단순히 원고를 받아 책을 만드는 업을 넘어, 더 큰 시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훌륭한 창작자 분들과 함께 만들고 싶어요. 그걸 위한 구조를 만들고 싶고 그걸 위해 필요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 때 저희를 소개하는 첫 문구가 위 문장입니다.
1) 창작자와 협업한다 2) 한 발 앞서 프로듀싱한다. 이 두 가지가 안전가옥이 하는 일의 두 축입니다. 그 축을 기반으로 하고 싶은 것들은 아직도 여전히 정말 많습니다. 책을 더 많이 만들고 사업화 계약을 더 많이 하는 것 말고도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가지들을 그 두 축에 더하고 싶어요. 그게 새로운 레퍼런스가 되길 바라고요. 올 초 말씀드린 2021년(부터)의 제 포부가 그러했듯이 말이죠. (참고: 2021 나의 포부 - 레퍼런스 되기)
2021년의 안전가옥은 새로운 일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굵직한 업계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영상 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가 하면 웹소설/웹툰과 같은 연재형 콘텐츠도 더 적극적으로 도전할 생각입니다. 우리 작가님들과 만든 작품을 직접 번역해서 해외에 소개할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창작자들을 만날 새로운 프로그램도 열심히 고민 중이구요.
(최근 무비스트와 진행한 인터뷰에 제 생각이 많이 담겼어요.)
결국, 그래서, 필요합니다.
당연하게도 이 모든 일들을 제가 혼자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요. 법인이 만들어진지 4년, 피벗한지 2년. 안전가옥은 치열하게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고 사업화를 이끌어왔던, 그리고 무엇보다 창작자와 장르와 이야기를 사랑하고 아끼는 팀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빠르게 달려온 우리 팀에 대해 깊은 자부심과 감사함, 그리고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 시간과 경험을 빠르게 쌓아가는 팀에서 함께 성장해나갈 눈 밝고 손 빠른 운영멤버를 찾습니다. 새로운 기획을 고민하고, 잠재력있는 창작자를 찾아 알아보고, 팀으로 일하며 더 훌륭한 이야기를 개발해나갈 수 있는 운영멤버. 특히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경험과 역량을 갖춘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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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운영멤버 뤽
"좋아 자연스러운 구인공고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