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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영, <뜨개방 손님과 킬러>

키이스트 박은진 기획팀장
다소 잔인한 소재를 군데군데 스며든 작가의 위트로 녹여내는 글. 로맨스 장르에서 흔히 만날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의 두 남녀인, 공감력이 높아 툭하면 우는 정신과 의사와 은퇴를 꿈꾸는 킬러의 관계성이 흥미롭다. 안전가옥과의 작업으로 두 남녀가 보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감정을 쌓아 스파이 로맨스물로 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키이스트 김태이 기획 PD
킬러 세계관을 바탕으로 그려지는 정신과 의사와 전직 킬러의 로맨스라는 설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나 영화 <엘리멘탈>의 웨이드 같으면서도 흙수저 콤플렉스라는 자신만의 결핍이 있는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신선하다. 코믹하면서도 살벌한 상황 속에 숨겨진 달콤한 로맨스 한 스푼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
Rick (김홍익) 
뜨개방을 하며 은퇴한(하려는) 킬러와 공감 능력자(?) 정신과 의사.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두 주인공의 설정 자체가 흥미롭고, 특히 초반의 만남이 귀엽고 재미있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구석구석 숨어있는 코미디 요소들이 위트가 있어 원고가 더 기대된다.
Zoe (이지향)
심상치 않은 캐릭터 묘사와 디테일이 초반부터 눈에 확 들어왔고 읽는 내내 정말 많이 웃었다. 은퇴한 여자 킬러와 킬러를 상담하는 소심한 정신과 의사의 대비가 매우 좋아서 저절로 둘 사이의 이야기가 떠오를 지경이었다. 범죄와 로맨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달콤쌉쌀한 로맨스의 탄생이 기대된다.
Sophie (김보희)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킬러들의 세상을 귀엽고 코믹하게 그린 작품. 공감 능력이 높은 정신과 의사와 전직 킬러이자 현직 뜨개방 사장이 펼치는 긴장감 있는 코미디. '삑사리의 예술'로의 완성을 기대한다.
Alex (신지민)
당연히 T일 것 같은 정신과 의사가 극 F?! 귀여운 뜨개 편물을 만드는 뜨개방 주인이 킬러? 익숙한 직업군을 살짝 비틀어 새로운 캐릭터로 안착시키며 로맨스와 긴장감 둘 다 놓치지 않는다. 처치 대신 사랑을 택한 두 사람을 그려내는 작가의 능청스러운 유머도 일품이다.
Hayden (이은진)
<뜨개방 손님과 킬러>는 극 안에 등장하는 '생로랑 셔츠에 달린 뜨개 단추'처럼 어울리지 않을 법한 것을 어울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어딘가 미쳐있고 비밀이 많고 의뭉스러운 캐릭터 조합, 긴장감을 동반하면서도 특유의 코믹함을 잃지 않고 로맨스로 나아가는 점이 매력적이다. 밤과 새벽에 이루어지는 독특하고 특별한 로맨스 코미디를 기대한다.
Kate (황찬주)
시중에 꽤 많은 킬러 소재이기는 하나, 두 인물의 설정이 새로워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두 주인공 사이의 로맨스 전개가 후반으로 갈수록 흐려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개발하면 완성도 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도 영상화 가능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