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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나의 포부 - 적당함과 타협하지 않기

분류
운영멤버
경영지원매니저
작성자
2020년 12월 월간 안전가옥, 운영멤버들은 "2021 나의 포부"를 밝혀봅니다. 놀랍고, 아쉽고, 화도 나고, 다사다난하고 기묘한 2020년. 그리고 그 해를 뒤로 하고 온 2021년 새해. 여러분의 포부는 무엇인가요?
2020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신이 없었어요. 저는 루틴하고 안정적인 경영지원 업무에 권태를 느낄 무렵 성수동에 발을 들인 사람이라 그런지, 안전가옥과 함께 한 1년하고 2개월의 정신없음 중에서도 꽤 설렜던 것 같아요. 여럿이 나눠서 팀으로 했던 업무를 오롯이 맡게 되어 어려움도 있었고요. 다행히 시작하면서 단단히 각오를 했던 터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만큼만 어려울 수 있어서 2020년도 어찌저찌 버텨냈습니다. 다만, 1년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시기가 올 줄 알았는데, 매번 업무가 새롭게 느껴지는 건 아직도 의문이지만요.
직전 회사에 다닐 땐, 회사 통장에서 1,000원이라도 출금하기 위해 3번의 결재가 필요했습니다.  형식적인 절차에 지치기도 했었는데, 바꿔 생각하면 누군가 3번을 확인해준다는 뜻이기도 하더라고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발견할 때도 있었고요. 지금은… 곳간 열쇠를 들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고 매번 다짐합니다. 솔직히 지난 1년 동안은 눈앞에 있는 업무를 쳐내기 바빴거든요. 마음이 바쁘고 여유가 없다 보니, 좀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어려웠고 스스로도 적당한 정도의 만족을 느끼는 데 그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는 타협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 보려고 합니다. 이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우선은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 싶어요. 스스로를 들여다보면 적당한 타협점이 아니라 만족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겠죠.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운영멤버 시에나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이 나요.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네가 지금 경영지원 담당자라면 넌 웃을 수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