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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나의 포부 - 한계를 깨트리기

분류
운영멤버
사업개발매니저
작성자
2020년 12월 월간 안전가옥, 운영멤버들은 "2021 나의 포부"를 밝혀봅니다. 놀랍고, 아쉽고, 화도 나고, 다사다난하고 기묘한 2020년. 그리고 그 해를 뒤로 하고 온 2021년 새해. 여러분의 포부는 무엇인가요?
지난 하반기, 안전가옥 복직을 제안 받았을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전과는 바뀐 안전가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까’, ‘새로운 환경과 멤버들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와 같이 조직과 관련된 고민뿐만 아니라 ‘다시 일을 한다면 나에게 어떤점이 도움이 될까’,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린데 지금 시점에 꼭 복직을 해야만 할까’와 같은 개인적인 고민들도 많았어요.
복직을 확정짓기 전, 성수동 사무실에 들렀다가 우연히 전체 멤버들과의 미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피칭 행사 3개가 한참 돌아가던 시즌이어서 더욱 그랬겠지만) 멤버들은 어쩐지 조금 지쳐보이고 조직 분위기는 뭔가 팍팍해 보였어요. 나름 복직을 어느정도 결심하고 방문한 사무실이었는데 다시 원점에서부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 하나만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시절과는 다르게 여러 상황들을 함께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혼란 스러웠던게 아닌가 싶어요.
복직을 하고나니 다행히도 멤버들이 따뜻하게 반겨주었고, 이전에 괜히 겁먹었던 것과는 달리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도 해보지 않고 현실적인 제약들에 스스로를 가두고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제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웠어요.
벼룩의 한계라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벼룩은 자신의 키 수만배에 달하는 2m 가까이를 뛰어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1m 정도 높이의 유리병 안에 가두면 병뚜껑에 머리를 부딪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조절해서 높이 점프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리병 뚜껑을 열어놓아도 벼룩은 유리병 밖을 넘어 훨씬 높게 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리병 안에서만 점프를 합니다. 벼룩 스스로가 자신의 한계를 정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에는 유리병 안의 벼룩처럼 스스로 정한 틀 안에 저를 가두지 않고 틀 밖으로 나와 더욱 힘차게 뛰어 오르려고 합니다. 주어진 역할에만 소극적으로 임하기 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안전가옥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운영멤버 에이미
"업무도 업무지만....육아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