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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인, <버닝 유스(Burning Youth)>

윤성호 감독
하드보일드한 범죄 씬과 그 유통 경제에 자의 반 타의 반 뛰어든 십대 청소년들의 이전투구는 이제 예전만큼 참신한 기획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물 각각이 기어코 어떤 '선'을 넘는 순간, 그리고 마음 같지 않게 더 멀리 가버리게 되는 국면에 대한 좀 더 고유한 설계가 필요할 텐 데요, 안전가옥과의 동행이 그런 빌드업의 계기가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Rick (김홍익) 
10대의 탈선. 모범생의 마약 거래 알선. 여기까지만 봐도 대충 어떤 이중생활일지 알 수 있다. 어디에선가 본 것 같다는 비판도 가능하지만, 어디에서든 원하는 이야기라는 것으로 반박될 수 있다. 위험한 소재고 조심해서 다루어야 할 설정이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흥미롭고 더 보고 싶은 이야기.
Liz (고혜원)
최근 10대의 범죄에 대한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해당 담론에 대해 계속해서 토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생이자 마약 배달부인 주인공의 이중생활을 지켜보는 우리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Sophie (김보희)
십대의 범죄를 현실적으로 직시하게 하는 작품. 일시적인 탈선이 아닌 ‘생존’으로써 범죄 시장에 뛰어드는 두 주인공이 처연하고, 안타깝다. 십대 범죄를 재현하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현실을 당돌하게 돌파하는 십대물을 보고 싶다.
Zoe (이지향)
10대들의 폭발하는 에너지가 매력적인 작품. 시의성 있는 소재를 현실감 있는 캐릭터가 받쳐준다.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재능을 갉아 먹는 주인공의 선택을 보며 복잡한 감정이 드는 것도 이 작품이 현실에 꽤 밀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10대 범죄물의 전형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스타일, 더 많은, 더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을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이어지길 바란다.
Ssonya (임미나)
이중생활자라는 키워드를 10대 특유의 다크하고도 센 에너지로 풀어낸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흔히 10대 범죄물 하면 막연하게 그려지는 안이한 설정들이 있는데, <버닝 유스>는 이를 영리하게 피해 간다. 현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벌어질 법한 일들을 눈 돌릴 틈 없이 보는 이를 끌고 가는 흥미로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