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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서 한다! 운동뚱>의 민경장군

분류
운영멤버
기획PD
운영멤버들의 7월 월간 안전가옥은 "2020년 상반기 나의 최애 캐릭터"라는 주제로 작성되었습니다. 안전가옥에서 일하는 운영멤버들이 2020년 상반기에 본 어떤 영화, TV쇼, 책, 만화, 다큐멘터리 등등에서 어떤 '최애캐'를 찾았는지 함께 살펴봐요 *대상 콘텐츠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모가 본 콘텐츠

시켜서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유튜브

아니 내가 또 잘해버렸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헬스장에서 먹방 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었다. 먹방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녔지만 그럼에도 유일하게 종종 찾아 보는 프로그램이 ‘맛녀석들’이었다. 어느 주말 아침,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끄는 콘텐츠 여행 중에 헬스장이 아닌 곳에서 나의 인생 언니를 만났다!
입으로는 ‘못하겠어요’, ‘이게 맞는 거에요?’라고 하지만 오차값 없이 출력해내는 모습의 그녀! 바로 <시켜서 한다! 운동뚱>의 민경언니를 만난 것이다. 성실하게 운동에 임하고, 기본자세를 200% 흡수하는 그녀의 마력은 내 맘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잠시 <운동뚱>을 설명해보자면!
‘운동뚱’의 시작은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념 기자회견 당시 깜짝 이벤트로 기획됐다. ‘시켜서 한다’는 타이틀처럼 <운동뚱>은 다이어트 프로젝트가 아니다. ‘운동으로 더 건강해져서’ 오래도록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선정 방식은 전통의 쪼는 맛! 테이블 위에 용접한 아령을 들어올리는 사람이 벌칙으로 ‘운동뚱’에 합류하는 것이었는데, 운명처럼 민경언니가 걸렸다 (하트)
처음 마음을 뺏긴 이유는, 뛰어난 힘과 신체 조건·운동 이해력을 모두 가진 ‘근수저’이지만 자신의 운동능력을 본인만 모르는, 전형적인 스포츠물 서사가 첫회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언니는 평생 숨쉬기 운동만 해봤다면서 오버헤드스쿼트, 스탭박스 운동 등 이름도 낯선 운동을 ‘입력값을 넣으면 출력값이 나오듯’ 척척 해냈다.
‘이게 잘하는 거라고?’ 어리둥절해하는 언니의 귀여운 표정과 함께 첫회 만에 ‘로보캅’이란 별명을 얻었다. 무게치는 재미에 이어, 척추 분절을 세상 쉬운 일로 해내며 연일 승승장구하는 언니의 매력에 사람들은 ‘태릉이 놓친 근수저’라며 안타까워 했다가, 예쁜 사람만 하는 것인 줄 알았던 운동에 도전했다며 고마워하기도 한다.
무얼 시키든 ‘아니 내가 또 잘해버렸네' 해버리는 언니의 독보적인 운동 신경! <운동뚱> 콘텐츠가 바꿔가는 몸에 대한 편견 그리고 여성이 하는 모든 운동이 다이어트라는 인식의 변화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가 반한 이유는 하기 싫다 찡그리지만 어떻게든 (게다가 잘) 해내고 감당하는 언니의 에티듀드 때문이었다.
못한다고 피하지 않고, 하기 싫다 게을리하는 법 없이 투덜거리면서도 진지하게 운동 자체를 즐기는 (게다가 잘) 모습에 반해버렸다. 극적인 메이크 오버를 계획하지도 않고, 낭창한 목소리로, “오늘도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를 외치는 모습이라니.
오로지 다이어트에만 맞추어 졌던 운동 콘텐츠에서 벗어난 땀을 흘리고 즐기는 운동 본연의 목적을 그대로 다루는 콘텐츠가 나와서 즐겁다.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올 때마다 알림을 켜놓고 기다릴 정도로 팬이 되었고, 무엇보다 그 콘텐츠를 척추미인 민경언니가 (쪼는 맛에 걸린 덕에) 찍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민경언니! 운동을 하면서 자신과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는 법을 언니를 통해 배웠어요. 오늘도 같이 ‘잘 놀고 잘 먹어봐요'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운영멤버 모
"일제 강점기, 축구하는 멋진 여자들이 나오는 이야기! 곧 안전가옥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커밍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