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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따숩왕 - <테스와 보낸 여름>

분류
운영멤버
경영지원매니저
작성자
2020년 11월 월간 안전가옥, 운영멤버들은 "올해의 ㅇㅇㅇ"이라는 주제로 썼습니다. 아쉽고, 새롭고, 빠르고, 기묘한 2020년. 2020년에 본 콘텐츠 중에 상을 주고 싶은 작품, 인물, 장르 등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올해의 '따숩왕'은 누구인가요? *대상 콘텐츠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시에나가 뽑은 올해의 '따숩왕'

테스와 보낸 여름 영화
이번 추석, 안방을 뒤흔든 한 남자가 있습니다. 테스형!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세상이 왜 이렇게 힘들어를 외치며 테스형이 흔들린 마음에 잔잔함을 가져다준 건 또 다른 테스였습니다. 바로 '테스와 보낸 여름'이라는 네덜란드 영화인데요. 조금은 생소하지만, 전 세계 영화제에서 16관왕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올해 9월 10일에 개봉했어요.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샘'은 바닷가 모래사장에 구덩이를 파고 누워있습니다. 마치 무덤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얼마 전부터 '샘'의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죽음' 입니다. 이 세상 모든 인간들이 언젠가는 죽겠지. 아빠도, 엄마도, 형도. 가족 중에 막내인 '샘'은 장례식에 3번이나 가야 한다는 사실을 벌써부터 슬퍼하면서 외로움 적응 훈련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 섬에서 우연히 만난 '테스'로 인해 훈련에 차질이 생깁니다.
영화는 어디선가 본 듯한 스토리를 따르며 잔잔하게 이어집니다. 평화로운 배경, 소소한 갈등, 처음부터 해피엔딩은 예견된 결말입니다. (진부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런데도 매번 주인공의 성장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는, 누구나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어서 아닐까요? 일어나지도 않은 걱정을 꽁꽁 싸매고 있기보다는 현재를 더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는 뭐, 그런 교훈도 얻을 수 있고요. 그래서 드립니다. 올해의 가장 따수웠던 영화, 따숩왕!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운영멤버 시에나
"네덜란드의 테르스헬링이라는 섬에서 촬영했다고 하네요. 꼭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