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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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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멤버
스토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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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첫 번째 월간 안전가옥, 운영멤버들은 "2021년 내가 가장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콘텐츠"에 대해 적었습니다. 올해는 영화관에서, 서점에서, TV에서, 혹은 좀 더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와 관객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콘텐츠들이 줄지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운영멤버들은 그 중 어떤 콘텐츠를 제일 기다리고 있는지 들어보세요.
2019년쯤으로 기억합니다. 2014년 미장센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단편 영화 <고요의 바다>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원작을 연출한 최항용 감독이 연출을, <마더>의 각본을 쓴 박은교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고요. 배우 정우성이 제작에 참여했고 최근엔 캐스팅 소식도 업데이트됐습니다. 배두나가 과거 달에서 일어난 비밀을 밝히려는 우주생물학자로, 공유는 과거의 사고보다 현재의 임무에 충실한 탐사 대장 역으로 출연합니다. 드디어 올해 공개될 예정이군요.
원작인 단편 영화 <고요의 바다>는 최항용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이기도 합니다. 졸업 영화로 스페이스 호러라뇨. 기술적, 체력적, 금전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데 미술을 전공했던 감독이 특수효과를 한 땀 한 땀 직접 제작했다는 소문을 듣고서는 어느 정도 납득했으나 여전히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사실 이 영화의 오프닝 장면에서부터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는데요. 무지 화면에 다음과 같은 자막이 뜨며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2065년 달에서 물이 발견되었고 ”WAYLAND“라는 회사에서 물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했다.”
웨이랜드는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모든 사단을 불러일으킨 거대 기업이죠. 스페이스 호러 영화를 만들면서 어찌 <에이리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겠어요. 이 밖에도 <고요의 바다>를 보다 보면 <에이리언>의 세계로 잠깐이나마 추억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우주에 사는 괴생물체를 둘러싼 비밀, 그 중심 사건에 휘말리는 여자 주인공, 한 명씩 감염되는 대원들, 그리고 보호해야 하는 존재. 넷플릭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배두나 배우가 캐스팅되면서 단편 영화와는 다르게 액션 시퀀스가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은 저만의 기대일까요. 무엇보다도 <에이리언>이 스페이스 호러의 시작점이 된 것처럼, <고요의 바다>도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 최초의 SF 우주 스릴러 시리즈로 기록되겠죠. 단편의 매력적인 설정과 해결되지 않았던 궁금증이 넷플릭스 시리즈에서는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궁금합니다.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운영멤버 조이
"그나저나 <에이리언 5>는 언제 나옵니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