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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분류
운영멤버
경영지원매니저
작성자
2021년의 첫 번째 월간 안전가옥, 운영멤버들은 "2021년 내가 가장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콘텐츠"에 대해 적었습니다. 올해는 영화관에서, 서점에서, TV에서, 혹은 좀 더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와 관객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콘텐츠들이 줄지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운영멤버들은 그 중 어떤 콘텐츠를 제일 기다리고 있는지 들어보세요.
다소 모순적이긴 하지만, 제가 기다리고 있는 콘텐츠는 매드 맥스 시리즈입니다. 솔-직히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현 남편(그 당시 남친)이 예약해서 영화관에서 보긴 했는데요. 아무 정보도 없었기에 망정이지, 임모탄 포스터라도 먼저 봤다면 안 보겠다고 했을 것 같긴 해요. (평소 제가 좋아하는 콘텐츠들과 거리가 먼- 제목 보고 자동차 영화인 줄 알았어요.)
영화에 대한 저의 소감은 이렇습니다. 사막 모래가 파바박- 불이 화르륵- 배경음악은 쩌렁쩌렁- 이런 류의 영화를 볼 때마다 저만 이런 생각을 하나 싶긴 한데, ‘온 세상이 폐허가 되고 소수의 인류만 살아남는다면 과연 나는 살고 싶을까’에 대한 저의 대답은 늘 'No' 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영화가 끝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쌩뚱맞지만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입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이는 세상에서 열심히 탈출하는 등장인물들에게 계속 응원을 보내게 되더라고요. 조지 밀러 감독의 전작들을 보지 않았지만, 퓨리오사는 말할 것도 없고 늘상 액션 영화에서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비춰지는 아름다운 여성(임모탄의 여자들)과 노인들도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점도 좋았고요.
조지 밀러 감독의 나이가 1945년생, 그러니까 올해 76세라고 하더라고요. 나이를 잊고 봐도, 나이를 알고 봐도 너무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 노장 감독의 다음 행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운영멤버 시에나
"아, 그래서 매드 맥스 다음으로 기다리는 컨텐츠는 ≪슬기로운 의사생활2≫ 입니다. 단짠단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