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 감독
히어로를 소개하는 방식이 신선했고 후반에 드러나는 진실과 갈등이 흥미를 배가시킨다.
이정세 이사
빌런과 히어로. 선과 악은 흥미롭게 동전의 양면 같은 에너지이지만 쓰기에 따라 히어로가 될 수 있다.
이민우 팀장
화자를 이용한 트릭이 돋보이고 안정적으로 유지, 전개되는 미스터리가 좋다.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는 후반부!
Rick (김홍익)
'악'을 그려내는 일은 조심스러운 일이다. 범죄에 서사를 부여하려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고, 톤 조절이 잘못되어 소위 '중2병'스러운 허세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히어로의 장르문법에선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걸 준수하게 해낸다. 어두운 학원물의 배경 속에서, 악은 이능력이 아닌 심리와 분위기로 싸운다. 히어로의 능력이 너무 히어로스럽지 않아 꽤 대결이 될 것 같다는 점도 매력이다.
Mo (박혜신)
이번 공모전에 올라온 작품 중에서 꽤나 조마조마해 하면서 읽었던 이야기. 결정할 어떤 연습도 해보지 못한 채 어른이 될 수 밖에 없는 학창 시절, 그 시절은 변하지 않았고 우리는 모두 그 시절을 통과한 사람이기에 이 불안정한 청소년들이 문제를 낳고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Teo (윤성훈)
일종의 서술트릭과 복선을 가지고 있는 영리한 이야기였다. 눈길이 자꾸 가게되는 초능력자와 학교라는 배경은 더욱 흥미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고전적인 방식이지만 히어로물과 만나서 그 재미가 더해졌는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설정을 지니고 있어 이번에 특히 많이 응모된 청소년, 학교 배경 이야기 중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찍은 작품이었다.
Hayden (이은진)
응원의 모습을 띤 악한 마음에 깜빡 속았다. 이 기억에 남는 빌런은 '누군가를 향한 이유없는 지지가 언제나 선한 응원으로만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직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악을 이긴다'는 사실을 우리의 영웅이 보여주었다.
Zoe (이지향)
초인적인 능력과 학창 시절의 암울한 공기가 만나 특별한 아우라를 형성한다. 학교가 배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사의 키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시점을 넘나드는 과감한 구성과 허를 찌르는 반전이 매력적이다. 주인공의 전사와 행동의 동기가 좀 더 구체적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이야기의 엔딩 이후 이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매우 궁금해진다.
Remy (정지원)
한 학교에서 만난 문제아와 히어로의 만남. 나는 너를 구할 수 있을까? 이 이야기를 읽고 나면 내 주변에 히어로가 있는지 살피고, 그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