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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2등 당첨됐던 3월

분류
파트너멤버
작성자
류연웅
미안합니다. 이거 알려주려고 어그로 끌었습니다. 드디어 [못 배운 세계] 100% 마감을 했습니다!
초기 기획서에서는 8개의 트랙이 담긴 책이었습니다만, 16개의 트랙이 담긴 책으로 마무리 됐습니다(사실 17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게 중에는 한 줄짜리 작품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확정된 트랙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공교육(Opening)
기가 막힌 이야기
팝콘 전쟁
사교육(Intermission)
자격증의 시대
칰칰퐄퐄 무상급식
세상에 나쁜 뼈는 없다
손만 잡고 쿨쿨
대학교육(Intermission2)
서울을 지켜라 샤샤샤(Title)
자본주의 골든벨
멸공의 횃불(Closing)
작가의 말
? ???
???? ??(Finale)
????? ?(Teo Time)
뭔가 굉장히 정신 없죠? 아마도 괄호 안에 들어간 부제들 때문일 겁니다.
보시다시피, 제가 잡은 [못 배운 세계]의 컨셉은 음반입니다. 음반에는 음악 트랙들 외에 여러 가지 구성이 더해지잖아요. 이를 테면 다음 곡을 위한 짧은 효과음인 Skit, 곡과 곡 사이의 전환을 돕는 Intermission, 다 끝난 줄 알았는데 흘러나오는 Bonus 트랙.
여러분은 [못 배운 세계]를 통해 음반에서만 느낄 수 있던 재미를 책에서도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흐흐. 너무 포장하나?
아무튼 이 외에도 테오와 함께 준비중인… 새로운 시도도 있습니다. 아마도 ‘안전가옥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기획일 텐데요, 이를 위해서는 한 분의 승낙이 필요합니다. 그게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꼭 됐으면 좋겠어요.
이쯤에서 뜬금 없지만 제 오버워치 아이디 닉네임이 [설레발치는자식]이거든요. 저 닉네임으로 게임 시작 전에 채팅에다가 “우리 팀 이길 거예요! 화이팅!” 이러면 “닉값하네”라는 대답이 돌아오고, 덕분에 팀워크가 훈훈해집니다.
사실 지금도 설레발 치고 싶어서 미쳐버릴 지경이지만… 게임과 달리, 작업에서는 그랬다간 갑분싸를 만들 위험이 있으므로 보안을 지키겠습니다. 아무튼 [못 배운 세계]에서 제가 할 일은 완전 끝입니다! 아싸! 로또 2등 당첨된 것보다 더 짜릿한 기분입니다. 물론 당첨 돼 본 적 없어서 그 기분 모릅니다만
통장에 7300만 원(로또 2등 당첨금) 있는 느낌을 알기 위해 바로 새로운 기획서를 썼습니다. 네 편의 기획서를 테오에게 보여드렸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항상 무언가 아이디어를 낼 때 최소 3개씩 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해야 하는 거. 내가 잘 할 수 있는 거. 그것은 ‘양으로 승부본다!’는 느낌보다…
‘양으로 예의 차린다!’는 느낌입니다. 아이디어가 여러 개면, 거절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편하고, 거절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편하거든요. 그렇게
기획서 입장~.
그리고 3편이 퇴장 당하셨고(크흑)
저는 4월부터는 [못 배운 세계]는 훌훌 털어버리고, 그 녀석과 우당탕탕 합니다. 500매 분량의 장편소설 기획서인데요… 제목은 아직 모르겠고, 기획의도는 아래와 같이 시작합니다.
 슈틸리케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던 시절, 나와 친구들은 종종 이런 의문을 품었다.
“저 새끼 네이버 베댓 보고 선수 뽑는 거 아니냐?”
개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베플에 ‘솔직히 XX는 뽑아야지’가 있으면 진짜로 그 선수를 뽑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작업.
꽤 즐거울 지도.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파트너 멤버 류연웅
"이 짤 앞부분만 확인하고 에브리타임에 올렸다가 ‘허위성 게시물 게재’로 영구정지 당했습니다. 졸업하려면 1년 남았는데 정말 눈물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