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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O

작성자
시에나
분류
운영멤버
경영지원매니저
재택근무라는 걸 처음 해봤습니다. 이런 게 있다더라- 얘기만 들었지, 이런 이유로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집순이도 자발적일 때나 좋다는 말을 무척이나 공감하고 있는데요. 요즘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좋은지… 연일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뉴스를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지기만 합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매일 왕복 2시간. 예전에는 출퇴근길만 없어도 삶의 질이 한껏 올라갈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침대에서부터 노트북이 있는 책상까지 짧은 출퇴근길도 만만치 않게 멀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몇 년간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라는 단어가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바람이자 이슈였는데요. 실제로 주52시간이 도입되고 있고, (성수동은 잘 모르겠지만)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남편은 퇴근길 지하철에서 많이 체감하고 있다고 하네요. 6시 반쯤 지하철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네, 저도 워라밸 참 좋아하는데요. 솔직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워라밸이라는 단어에서 저울이 떠오르는데요. 50:50으로 수평이 맞는 저울이 51:49로 조금만 치우치더라도 다시 되돌려놓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워라인(Work and Life Integration)’이나 ‘워라하(Work and Life Harmony)’처럼 워라밸의 대안으로 일과 삶을 구분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저에게 맞는 “워라O”을 찾지 못했습니다.
저의 워라O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왕 월급받으면서 하는 일이라면 좋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 보람도 느끼고 싶고 성장도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재미도 있겠죠? 그래서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재미있게 일하고, 저녁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치킨을 사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운영멤버 시에나
"#워크앤라이프반반무마니 #워라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