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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지만 힘들기도 했던 <종이의 집>

분류
운영멤버
사업개발매니저
작성자
2021년도 어느덧 1/3이나 훌쩍 지나버렸네요. 하루하루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책, 영화, 드라마, 유튜브 등 다양한 형태로 내 곁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돌아봤습니다. 2021년 4월 월간 안전가옥의 주제는 '2021년 1분기 나의 원픽 콘텐츠' 입니다.
요즘 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보니 여유롭게 무언가를 볼 시간이 도저히 생기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힘들고 지칠때일수록 머리를 식혀줄 요소가 필요하더라고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 다름아닌 넷플릭스 시청이고요.
그날은 도저히 나를 위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될것만 같이 지쳐있는 날이었어요. 무작정 넷플릭스를 켜고 무얼볼까 하고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콘텐츠도 없고 요즘은 어떤게 재밌는지도 큰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안전가옥 운영멤버 쿤이 항상 극찬하던 ‘종이의 집’이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종이의 집’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메인 이미지에 나오는 이상한 가면을 쓴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기이하게 느껴지고 뭔가 나랑 잘 맞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쿤이 그렇게 극찬한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 하고 첫 화를 시작하였는데 어느새 새벽 4시를 넘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피곤한데 며칠동안 ‘종이의 집’ 때문에 육퇴 후에도 새벽 늦게까지 깨어있느라 제 상태는 말이 아니었어요.
예상과는 달리 ‘종이의 집’은 기이한 이야기가 아니라 매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고 있었습니다.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든 초대형 강도 사건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의 우여곡절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휴먼 스토리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종이의 집’의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교수의 치밀함과 사건의 총 책임자인 담당 경감까지 홀리는 그의 처세술은 감탄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혹자는 말도 안되는 스토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끝내 완전 범죄로 사건을 마무리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까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기를 재우고 새벽시간에) 너무 몰입해서 본 탓인지 아니면 너무 긴장감을 가지고 봐서 그런지 약간의 피로감이 몰려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파트3 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두 번째 사건은 아직 보지않고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그래도 습관처럼(?) ‘종이의 집’을 극찬한 쿤 덕분에 오랜만에 재밌는 콘텐츠를 보면서 머리를 식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넷플릭스에 ‘종이의 집’을 만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나와서 촬영 현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도 올라와 있던데 조만간 이것도 보고싶네요.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운영멤버 에이미
"새로운 큰 사건이 진행되는 파트3는 언제 다시 시작할지 엄두가 안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