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k (김홍익)
안전가옥 공모전엔 '센 작품'들이 꽤 들어오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작품. 여러 번 읽었는데 읽을수록 혼란하지마ㄴ... 아니 그런데 나는 왜 웃고 있는 거지? <셰이프 오브 워터>도 리얼리즘으로 보일 만큼 파격적이고 <멋지다 마사루>보다 골때리는데, 그 와중에 이렇게 절절하고 애절할 일이냐고.
Zoe (이지향)
너무나 다른 너와 내가 첩첩산중의 장애물을 넘고 넘어 결국 하나임을 확인하는 것, 로맨스 공식의 기본 요소를 착실히 시키면서 절대 뻔하지 않게 이야기가 진행되어 좋았다. 사랑에 관한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독특한 상황 속에서 유머러스하고 쉽게 전달하는 내공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Liz (고혜원)
이번 수상작 중에서 가장 로맨스의 정석을 따라간다. 외계인과 인간 사이의 로맨스를 이렇게 코미디로 그려내다니...! 작가님의 담대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Teo (윤성훈)
<나의 지구>는 색다른 방식을 통해 특별한 감동을 전달하는 사랑 이야기로, 읽는 이에 따라 작품 특유의 색다름과 특별함이 더욱 풍성해질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언젠가 작품집이 발간되었을 때 작품 속 우연으로 시작된 감정이 어떻게 필연으로 마무리되는지 꼭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다.
Kaya (이수인)
<나의 지구>는 외로웠던 인물들이 우연한 계기로 상대방과 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스며들며 '함께하는 것의 행복'을 깨닫는 과정을 유쾌한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갑작스레 마주한 이 작품의 위트에 올리오를 마주친 재혁처럼 당황했다가, 나 역시 올리오를 사랑하게 된 재혁처럼, 그들을 사랑하게 됐다.
Ssonya (임미나)
가장 도발적인 소재를 택했음에도 무엇보다 로맨스라는 장르에 가장 충실했던 이야기였다. 이런 황당무계한 사건으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라니!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겠지만, 끝에선 황홀하고 진한 사랑의 맛이 느껴진다. 이런 사랑 이야기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