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책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 그리고 이른바 '조예은 월드'를 세상에 알린 책입니다. 조예은 작가를 아직 안 보셨다면, 솔직히 이 책부터 보셔도 됩니다. 좀비, 물귀신, 가족, 사랑, 증오 같은 것들이 다 들어 있는데 이상하게 한 덩어리로 녹아 있어요. 무섭고 기괴한데 그 밑바닥에 애정이 깔려 있는, 그러니까 안전가옥 초창기 쇼-트 날것의 맛을 가장 강하게 보여주는 책 중 하나입니다.
책 소개
조예은 월드의 시작이자 대표작! 여성 빌런 탄생을 그린 첫 번째 수록작부터 조예은 작가의 데뷔작까지 호러, 멜로, 스릴러가 서늘하고 기묘하게 뒤섞인 이야기
책 속으로
결국 그 모든 증오의 밑바닥에 깔린 건 애정이었다.
모든 가족들이 이럴까? 증오 없이 사랑만 하는 가족 따위는 텔레비전에나 나오는 거 아닌가? 그런 건 다 가식이다. 적당한 가식이 세상을 유지시킨다는 걸 안다.
차가운 밤공기를 마시며 걸으니 정신이 좀 맑아진 것 같았다. 멀리 엄마와 좀비가 된 아빠가 사는 아파트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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