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해미. 그녀 자신이었다. 20년 전의, 열다섯 살의 자기 자신. 앳된 자신의 얼굴을 노려보며 해미는 마음속으로 임무를 되새겼다. 모녀가 서로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것. 지금 이곳에서 두 사람이 합류할 수만 있다면 엄마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았다. 딸을 찾기 위해 더 먼 곳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될 테니까.
구할 거야. 이번에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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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해미는 쌍둥이의 제안을 빠짐없이 다미에게 전했다.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사실과 과거로 돌아가 엄마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한 명 필요하다는 사실까지. 테스트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물론 다미가 총에 맞은 일은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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