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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고 바라옵건대

출판 라인업
픽픽/앤솔로지
작가
이수현
위래
이산화
김보영
김주영
장르
사극/시대극
판타지
SF
추리/미스터리
가격
₩16,000
매대 위치
오컬트/스릴러/호러 존
한줄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다섯편의 신수 이야기
멤버 코멘트
전설 속의 신령스러운 동물들, ‘신수’가 등장하는 이야기 다섯 편이 모였습니다. 때로는 무섭고 심술궂고, 때로는 귀엽고 이상한 신수들이 등장해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존재들이 역사, 현대, 판타지 세계를 오가며 움직이는 앤솔로지입니다.
책 소개
때로는 무섭고 심술궂지만 때론 귀엽고 엉뚱한 신수들과, 당차고 솔직한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다섯 편의 소설
책 속으로
나도 엊저녁부터 잔치 한가운데서 배 터지게 얻어먹는 중이다. 물론 내가 배가 불러야 위험하지 않다는 마을 장로의 판단에서겠지만. 이 곰의 후예들은 배가 남산만 하게 부른 짐승을 계속 먹여 대니 죽을 노릇이다. 더 미칠 노릇은 내 젖을 물고 놓아주지 않는 이 환장할 갓난아기다. ‘으악, 으악’ 하고 비명이 나올 만큼 젖꼭지를 기운차게 빨아 대다가, 배불러 자는가 싶어 슬금슬금 도망치려 하면 어느새 눈을 번뜩 뜨고는 양손 양발로 젖을 꾸욱, 꾹 눌러 가며 쥐어짜서 기어코 한 방울이라도 더 뽑아내는 것이다. ... 명색이 산신 중의 산신이라는 이 산군(山君), 밀우(密友)가 말이다. 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