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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웅

류연웅

2018 가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남.정.일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선정 과정을 거쳐 안전가옥 파트너 멤버가 되었습니다. (블랙)코미디 장르를 주로 집필합니다. 안전가옥과 오디오북 <류연웅 단편선>을 발표했고 연작소설 《못 배운 세계》를 개발, 출간하였습니다. 새로운 경장편 소설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를 개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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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활동
작품명
포맷
비고
단편소설
2018 가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남.정.일 부문 대상
앤솔로지 참여
2019 여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앤솔로지 부문 수상 / 수상작품집 《편의점》 수록
앤솔로지 참여
2019 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앤솔로지 부문 수상 / 수상작품집 《미세먼지》 수록
앤솔로지 참여
2014 대산청소년문학상 소설부문 금상 수상 / 수상작품집 《팝콘 전쟁》 수록
희곡
국립극단 예술가창작벨트 당선작
희곡
우란문화재단 시야플랫폼 선정
COUNT9

작가 인터뷰 (2019. 08)

"가장 Z세대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인문계도 실업계도 싫어서 낭만적 도피처로 예술고등학교 문예 창작과를 선택했다는 류연웅 작가. 하지만 작가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글을 썼고, 열여덟 나이에 22회 대산청소년문학상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덕분에 입시로부터 자유로운 청소년기를 보낸 작가는 대학 역시 문예 창작과로 진학했습니다. 안전가옥과는 [남들은 한창 좋을 때라는데 정작 나는 뭐가 좋은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일단 끄적인 이야기를 내면 되는 공모전]을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남.정.일] 공모전 수상작 발표 (링크)
이후 [파트너 멤버십, 3개월 체험 프로그램!] 1기를 통해 완성한 연작집 기획안으로 안전가옥과의 작품 개발 프로세스를 시작한 그는 스토리 PD 테오와 함께 ‘세상에 현존하는 이야기 중 가장 Z세대 같은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류연웅 작가 역시 Z세대이고요. 알싸한 색깔의 블랙코미디 장르를 지향하는 작가는 안전가옥 내에서도 ‘독보적인 캐릭터’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류연웅 작가를 만나 그의 독특하고 명확한 생각들을 들어보았습니다.
Q. 작가님 학창 시절 별명이 문창과계의 아이돌이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제가 예고 무단결석이 100일이 넘어요. 처음 무단 지각했을 때, 선생님이 "너 이제 망했다. 대학 절대 못 간다. 생활기록부가 얼마나 중요한 지 모르지?"라고 하시길래 그 말 믿고 문학 특기자만 팠거든요. 근데 얼떨결에 2학년 때 큰 상을 탔어요.
제가 당시에 연극 관련 외부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그런 거 대학 가는 데 큰 의미 없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받은 상으로 대학을 갈 수 있게 되니까, 저는 오히려 학교 수업 나가는 게 의미 없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자전거 타고 설빙 알바하고 여행 다니고 그랬는데 그게 동생들 사이에서 좀 멋있게 느껴졌나 봐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글 열심히 써서 성공했다...로 포장된 거죠. 그 별명도 포장지 중 하나인 거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글 잘 썼다는 소리 같아서 기분은 좋아요.(수줍) 근데 아이돌 아닙니다. 사실 그거 처음에는 친구들이 저 놀린다고 쓰기 시작한 말인데 어쩌다 보니 이상하게 퍼져서...
Q.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즉흥문학’을 쓰는 프로젝트를 하신 걸 들었는데요, 그러고 보니 글을 진짜 부지런히 쓰시는 것 같아요.
프로젝트 이름은 '작가들의 에어비앤비'였어요. 같이 한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백일장 다니면서 친해진 친구들인데, 다들 성인이 되고 여러 이유로 글을 놓고 있었거든요. 예고 문창과와 문학특기자 입시를 지나 글을, 소설을, 시를 쓴다는 것에 지친 친구도 있었고요. 친구들과 함께 글쓰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찾고 싶어서 제가 먼저 제안했어요.
규칙은 숙소에 일주일 동안 칩거해서 책 한 권을 만들고 나오자, 였어요. 7일 동안 평창의 산장에서 '춘추문특시대'라는 에세이집을 만들었습니다. 이후에 JTBC '요즘애들'이라는 프로그램에 문학하는 요즘 애들로 출연할 뻔도 했고요.
예고 다닐 때 실기 선생님이 잔소리처럼 했던 말인데 ‘무용과나 음악과 애들은 노력하는 게 다 티가 나는데 문창과는 티가 안 난다’는 거였어요. 티 나기가 힘든 형식이잖아요. 그래서 ‘이 사람이 노력을 하고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해야 뭔가가 될 수 있다고요. 그 말이 감명 깊었었어요. 그래서 계속 글을 티 나게 쓰려고 하는 것도 있어요.
Q. 전에 공모전 수상자 살롱에서 ‘한국적인 코미디’를 개척하고 싶다고 하셨죠. 한국적 코미디란 어떤 걸까요?
* 공모전 수상자 살롱 후기 (링크)
지금까지 한국 코미디는 후려치기 개그에 가까웠다고 생각해요. 깔 사람이 없으면 못 웃기는. 그런데 제가 그런 코미디는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좋아하는 코미디는 '엇, 분명 엄청 좌절스러운 상황인데 그걸 웃기게 말하고 있네?' 싶은 감수성이에요. 박막례 할머니 같은 코드요. 힘들게 살아온 과거도 웃기게 표현하시잖아요. 덤덤함에서 나오는 웃음이 위대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궁극적으로 쓰고 싶은 건 그런 거 같아요. 제가 제 글을 '이건 사실 슬픈 이야기야'라고 소개하는 이유도 거기 있어요.
Q. 저는 작가님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아주 ‘Z세대 같은 이야기’라는 인상을 받고는 해요. 신문물(?)이나 요즘 문화가 많이 나오고, 무엇보다 속도감이 진짜 빠르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진심으로 기분이 좋아요. 저는 항상 ‘소설은 자기 이야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97년생 Z세대이고, 제 소설에서 그 느낌이 난다면 아주 성공한 거죠. 근데 예고에서 합평을 하면 이런 이야기는 상을 받기 힘들 거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왔어요. 예를 들어, 작품에 'Facebook' 같은 단어들이 등장하면 심사 위원들이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했어요.
저는 그게 억울했어요. 분명 청소년문학상 당선작인데, 노인 고독 이야기, 재개발 이야기가 가득해요.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청소년들의 언어가 없다는 거죠. 제가 쓰고 싶은 건 제 이야기지 ‘세대 차이 줄이는 소설’이 아니었거든요. 저는 제 언어를 지켜내고 싶었고 그래서 이런 평가가 더 뿌듯한 것 같아요.
Q. 안전가옥과 작가님의 인연을 거슬러보고 싶어요. 안전가옥 공모전에 출품한 계기가 있을까요?
친구가 문창과스럽지 않고 요즘 세대의 이야기가 들어간 소설을 원하는 공모전이 있는데 한 번 써보라고 추천해줬어요. 그 당시에 제가 작품을 여러 편 준비했거든요. 4개 정도요. 근데 그걸 다 내면 신비주의가 떨어질 것 같아서 두 편만 냈어요. 근데 그중에서도 한 편만 고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주인공이 더 어린, <담배만이 우리 세상>을 냈어요. 나이 제한이 있는 공모전이었으니 더 어린 주인공의 이야기가 먹힐 것 같았거든요. 제 전략이 통했던 거예요.
<담배만이 우리 세상>도 고등학생 때 썼던 이야기인데요. 작품 속에 ‘독자 여러분’ 이러면서 주인공이 갑자기 독자한테 말 거는 부분이 나오거든요. 그것도 당시 합평할 때 엄청 까였는데… 이런 거 쓰지 말라고… 갑자기 그때가 기억나네요.
Q. <담배만이 우리 세상>에 대해 안전가옥이 드렸던 감상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있을까요?
뤽이 공모전 결과 발표 포스팅에 써주신 평가요. “졌다. 학교에서 담배를 다루는 이야기래서 눈을 이렇게 치켜뜨고 읽었는데 이 뻔뻔하고 되바라진 에너지에 지고 말았다. 재미있다. 재미에 졌다.”
* 공모전 수상작 발표 (링크)
Q. 이것도 공모전 수상자 살롱에서 하셨던 이야기인데, 무한도전의 조정치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요. 이건 무슨 뜻인가요?
저는 공모전을 언제나 시험이 아닌 페스티벌의 개념으로 생각했거든요. 심사위원도 사람인데, 완벽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않을까 하고요. PD가 편집하기 쉽게 멘트 능력이 없어도 눈에 띄는 조정치처럼, 색깔이 뚜렷한 글을 내고 싶었어요.
살아남기 위해선 결국 컨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dcdc 작가님 인터뷰에서 ‘후레시맨’ 비유를 읽고 아주 공감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꼭 있어야 하는 캐릭터가 있고, 공모전의 관점에서 봤을 땐 그것이 아주 성공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문학을 올림피아드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신춘문예도 그렇고 얼마나 어려운 문장, 단어를 쓰는지 겨루는 거 같달까요. 하지만 그냥 페스티벌이라고 생각하면 컨셉질이 중요해지는 거죠.
아 참, 그래서 공모전 수상자 살롱 때 산타 모자를 쓰고 간 거예요. 그것도 계획적인 컨셉질의 일환이었답니다.(헤헤)
* dcdc 작가 인터뷰 (링크)
Q. 그 후 [파트너 멤버십, 3개월 체험 프로그램!] 1기에 참여하셨죠. 당시에 서류로 작품 기획안을 6개나 제출해주셨던 게 기억나요. 날것의 아이디어를 남과 공유하는데 거부감이 전혀 없으신가 봐요.
일단 당시에 안전가옥을 향한 제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질도 질이지만 양으로 승부 하고 싶었고요. 그리고 겁 없는 걸 이야기하자면, 옛날부터 글이라는 것이 그저 얻어걸리는 거라고 생각해왔어요. 로또랑 마찬가지로요. 로또는 ‘이번에 3등 해야지!’, ‘다음 달쯤에 1등 해야지!’ 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냥 얻어걸리는 마음으로 사잖아요. 진지한 의미를 부여하고 천 원을 쓰는 게 아니듯, 글 쓰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많이 사면 많이 걸리듯이 많이 쓰면 많이 얻어걸리겠죠.
Q. 공모전, 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이젠 안전가옥과 작품 개발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어떤 부분이 안전가옥과 잘 맞는다고 느끼세요?
친구 사귈 때도 대화가 잘 통해야 친해지잖아요. 웃음 코드라고 해야 하나. 저희한텐 소설인 거죠. 소설에 대한 코드가 잘 맞는 것이 첫 번째에요. 지향하는 이야기에 대한 상이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작업 속도가 개인적으로 잘 맞아요. 문창과에서는 한 학기에 단편을 1개 쓰는데, 저는 그게 아쉬워요. 쓰는 족족 보여주고 싶은데. 많이 써야 많이 얻어걸리는데… 안전가옥에선 다 해소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성장하는 맛이요. 제가 안전가옥에 처음 왔을 때 막 1주년 행사를 끝낸 후였어요. 저도 안전가옥과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느껴요. 그게 진짜 쏠쏠한 재미거든요.
무엇보다, 문학은 완성된 무언가이고 거기에 맞춰야 한다는 느낌이 안전가옥에는 없어요. 동료가 되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엔터테인먼트 같아요. 출판사보다는 기획사에 가깝다는 느낌이 간지났어요.
Q. 개발 중인 연작 소설집 제목이 <못 배운 세계>죠.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공교육이 사멸된 세상을 그린 연작 소설집’이에요. 요즘 공교육이 위기라고 하잖아요. 근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교육 대신 사교육을 키워야 한다고 믿었거든요. 공교육이 청소년에게 안 좋은 일을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해요. 그걸 진짜 본격적으로 상상한 이야기예요.
제 이야기에서 사교육은 지금의 사교육과 달라요. 학원과 자격증 제도를 통해 어릴 때부터 경제적 자립력을 주는 거예요. 저는 청소년들이 부모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효자효녀라서가 아니라 경제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막상 성인이 되어서 방황하게 되는 이유도 공부만 하다가 갑자기 경제력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PC방 알바하려고 6년 동안 공부만 했나’ 회의감을 느끼며 직업의 귀천을 따지고 혐오감을 가지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 근본적인 원인이 공교육에 있고, 그 대안이 사교육이라고 생각해요. 경제활동과 교육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인 거예요. 물론 그것도 완벽한 제도는 될 수 없겠지만.
Q. <못 배운 세계>의 매력은 뭘까요? 그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도 알려주세요.
제 작품은 Z세대 감성으로 범벅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일 텐데요. 혹시 게임 좋아하세요? 요즘 게임 문화 중에 ‘패작 문화’라는 게 있어요. 게임을 열심히 해도 등급이 너무 안 나오면 그냥 올릴 생각을 안 하고 포기하는 거예요. 게임이 시작돼도 아무것도 안 하고요. 그럼 팀원들이 엄청 욕하잖아요? 그걸 보고 즐거워하는 행위를 뜻해요. 어차피 내 게임 성적은 망했으니까 팀원들 빡쳐하는 거 보면서 재밌어하는. 그리고 중고나라 같은 곳을 보면 게임대리알바 같은 게 있어요. 돈 주고 게임 잘하는 애들한테 자기 아이디 점수를 올려달라고 하는 거예요.
<못 배운 세계>에 이런 소재들이 녹아있는 작품이 있는데 ‘아이들 게임 중독 막으려고 게임 캐릭터 살인청부하는 공무원을 뽑는데 지원하는 사람들이 전부 대학생’인 이야기예요. 엄마들은 청소년들에게 게임 그만하고 대학 잘 가라고 가르치는데, 막상 대학생들은 게임으로 돈을 버는 거예요. 이런 아이러니를 담고 싶었어요. 사이코드라마를 목표로 쓰고 있어요.
Q. 와, 진짜 독특해요. 작품 개발 미팅은 어때요?
일단, 작품 개발 프로세스에 제 기획안이 선정된 것이 근 3년 동안 겪은 일 중 가장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개발 미팅은 재밌다는 말 말고 달리 표현하기가 어려운데요. 무엇보다 책을 만드는 느낌이 제일 좋아요. 상품을 만드는 느낌이랄까요? 문창과식 순수 예술을 위한 합평이 아니라, 여기서 독자를 어떻게 속이고 디테일은 어떻게 살릴지 논의하는 과정이 즐거워요. 비유하자면 ‘고든 램지 키친’보다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가까운 거죠.
Q. 작가님의 여러 소설을 읽다 보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걸 관통하는 주제의식 같은 것이 느껴져요.
제 소설들은 ‘먼 미래의 시선에서는 말도 안 되는 것들로 인해 현재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그걸 물리치고 말도 안 되는 세계로 가는 이야기’예요. 대산청소년문학상에서 상을 받았던 작품 <팝콘 전쟁>을 예로 들게요. 청소년들이 팝콘 기계를 가지고 팝콘을 총알처럼 쏘는 장면이 있어요. 다들 그 말도 안 되는 이미지에 집중하지만, 사실 진짜 말도 안 되는 건 공부 못 한다고 차별받고 벌받는 청소년들이거든요. 지금 우리는 그게 잘못됐다는 걸 알지만, 이 작품을 쓸 당시만 해도 지각하면 맞고 공부 못 하면 맞고 그랬어요. 저는 그게 '말도 안 된다'라는 걸 사람들이 더 빨리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못 배운 세계>에도 그런 이야기가 가득해요. 유튜브 셧다운제도 나옵니다. 칰칰퐄퐄 무상급식 열차 나옵니다. PC방 학교 나옵니다. 육멍예능 나옵니다. 공부의 신 강성태 나옵니다. 류연웅... 안 나옵니다. 그러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인터뷰어. Sol(고은비) "독특함과 명징함이 공존하는 작가님은, 참 알다가도 모를 사람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그의 소설이 엄청 재밌다는 사실 하나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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