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작가가 쓴 뱀파이어 로맨스. 외로운 사람의 피 맛을 알아보는 뱀파이어. 소름 끼치게 아름답고 매혹적인 그 존재는 수연, 완다, 난주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습니다. 작가님 특유의 감성과, 장르적 매력이 어우러져 읽는 맛이 있어요. <해리포터> 시리즈를 출간한 영국의 블룸스버리 출판사에서 영미권에 출간했고, 전통과 권위가 있는 로커스 상의 올해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구요.
책 소개
외로운 사람의 피 맛을 알아보는 뱀파이어가 있다. 천선란의 여운 남는 뱀파이어 로맨스
책 속으로
“뱀파이어를 만난 인간은 행복해져. 그들의 주특기거든. 꽃이 나비를 위해 아름답듯이 뱀파이어는 인간을 위해 아름다워. 지옥에 있는 천사 같달까.”
p.59
“외로움과 고독 끝에 몰린 사람들은 울지 않거든. 잊었다고 해야 할지 소용없는 걸 안다고 해야 할지. 영혼 없는 눈동자로 허공만 바라보며 하루를 까먹지. 슬플 때 눈물이 난다는 거, 그래서 울 수 있다는 거, 그 나름대로 살아 있다는 의미야. 의욕을 잃은 사람들은 울지 않거든. 운다고 속이 시원해지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울지 않으면 몸속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를 못해. 그 수분 때문에 피가 아주 묽어지는 거지. 잘 숙성된 적포도주처럼. 그들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후각이 발달해서 그 고독한 피의 향을 맡을 수 있어.”
p.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