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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의 눈

발행일
2023/04/12
장르
스릴러
모험/어드벤처
액션
드라마
작가
사라 진희
분류
노크
보도자료
안전가옥_노크시리즈08열대의 눈_보도자료.pdf

열대의 눈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 출간! 영원히 잃어버린 줄 알았던 단 하나를 다시 만난다는 기적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이 선보이는 새로운 라인업 ‘노크’의 여덟 번째 작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안전가옥의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이자, 사라 진희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이다. 《열대의 눈》은 세상에 암약하는 절망들과 그 가운데 존재하는 기적의 순간을 묘사한다.
단기 체류로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 갑자기 실종된 동생을 찾아 수단을 가리지 않고 위험한 모험에 뛰어드는 인터폴 출신 언니, 그런 언니를 다시 만나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위험한 순간을 이겨 내는 동생.
한 사람의 정치인이 욕망에 사로잡혀 위험한 꿈을 꾸고 그 아래 사용당하던 2인자가 더욱 위험한 혁명을 꿈꾸는 중, 겹치고 겹치는 숨 가쁜 사건의 한가운데 엮이고 만 은정과 은영 자매는 과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욕망으로 점철된 사회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열대에서 눈을 내리게 하는, 기적 같은 스토리.

지금 《열대의 눈》을 만나보려면?

종이책

목차

열대의 눈
작가의 말 프로듀서의 말

작가 소개

사라 진희

서울에서 태어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에서 17년을 거주했다. 싱가포르 테마섹 폴리테크닉 (Temasek Polytechnic)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고, 오크 3 필름(Oak 3 Films) 제작사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수차례 현지 방송상을 받았다. 그 후 캐나다 York University 영화제작과, 동국대 영화학과에서 공부를 했다. 2012 부천국제영화제 환상영화학교, 2013 베를린 국제영화제 워크숍 프로그램, 도쿄필름엑스 탤런트 캠퍼스 도쿄(Talent Campus Tokyo), 2014 CJ E&M과 KAFA 주최 인도네시아 프리비즈 프로그램(Prebiz program)에 선발되었고, 한-중 기획작으로 2015 도쿄필름엑스 ‘넥스트 마스터스 서포트 프로그램(Next Masters Support Program)’ 개발지원금을 받았으며, 2016 영화진흥위원회 공동제작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부산영화제 아시안필름마켓에 참여했다. 첫 SF 작품이 2020 인천 판타지 컨벤션이 주최한 미래영화 제작지원 예심을 통과해 전문가 멘토링을 받았다. 네 편의 단편영화, 열 편의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거대 권력과 검은 돈과 욕망의 덫

어린 시절 외교부에서 일하던 양친을 인도네시아에서 잃은 대학생 은정은 인니어를 배우기 위해 그 땅에 단기 체류를 하게 된다. 하나뿐인 동생 걱정에 노심초사인 언니 은영은 인터폴 출신.
그런데 어느 날 동생이 사라져 버렸다.
실종된 가족을 찾아 인도네시아에 온 은영은 실마리를 찾으면 찾을수록 점점 더 어둡고 깊은 세계를 마주하게 되고 한편 자신이 살아온 밝은 세계로 돌아가려는 은정 역시 점점 더 어두운 골목 속으로 향하게 되는데.
마약 밀매, 비밀 파티, 집단 농장, 사적 처형. 이 모든 악의 저변에 도사리고 있는 1인자와 2인자의 거울놀이. 은영과 은정은 과연 머나먼 땅에서 위험을 이기고 만날 수 있을까?
정치와 개인, 세계와 국가, 가족과 사랑을 그린 어쩌면 따뜻한 이야기. 그렇게 열대에는 눈이 내렸다. 마치 기적처럼.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 출간!

범죄, SF, 판타지, 하이틴 스릴러까지,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는 세상 모든 스릴러, 노크 시리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안전가옥은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총 여덟 명의 신인 작가를 선정했다. 단독으로 소설 단행본을 출간한 적이 없는 작가가 대상이었으며, 무엇보다 참신한 스릴러 작품들만을 선별했다. 스릴러 장르의 대가 서미애 작가의 특강과 안전가옥 스토리PD들과의 멘토링, 현직 작가들의 스릴러 작법 특강 등이 이어졌다.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 품고 있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플롯은 이 과정을 통해 좀 더 짜임새 있고 선명한 스토리라인으로 발전되었다.
노크 시리즈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티프를 가장 공포스럽고 위협적인 분위기로 확장하는 스릴러 소설들이다. 대리운전, 학교 폭력, 바다, 식물, 지하철, 기후위기, 초파리, 휴가와 같이 평범한 소재가 한순간에 우리 일상을 위험에 빠트리는 요소로 뒤바뀌면서 독자들을 한층 더 긴장하게 만드는 것이다. 범죄 스릴러, SF 스릴러, 판타지 스릴러, 하이틴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신인 작가들의 패기 넘치는 스토리텔링이 장르 소설 독자들의 서가를 ‘노크’한다.

책 속으로

“와, 눈 온다!” 저 아래 줄지어 선 비행기들 사이로 펄펄 하얀 눈이 쏟아내려 세상이 온통 새하얘져 있었다. 순간, 할 말을 멈춘 언니도 잠시 밖을 내다봤다. 은정은 언니에게 고개를 돌려 농담 섞인 진심으로 강조했다. “언니, 크리스틴 씨. 열대에 눈이 오지 않는 이상, 나한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
p. 10~11
“그때, 농장에서 나를 살려 주는 대신 그 더러운 짓을 관리하게 했어. 슬럼 애들을 데려다 한 짓을 감추려고 날 죽이려 한 게 분명해. 나 좀 숨겨 줘. 갱단 애들 물러가면 바로 도시를 떠날게!” 디아는 뭔가 내막이 있다고 생각했다. 손을 잡는 척해 보면 알 테니 선뜻 제안했다. “그래, 숨겨 주지. 그럼 넌 뭘 해 줄 건데?”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하인 남자가 씩 웃었다.
p. 20
“현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식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 식물들의 씨앗, 꽃, 열매, 수액을 뽑아 환각제로 쓰거나 화살촉에 묻혀 사냥에 활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중에는 청산가리의 6,000배를 훌쩍 넘는 독성을 가진 식물도 있어, 적정량을 넘은 양을 복용하게 되면 두통, 발진, 불에 타는 듯한 염증, 오한과 열병, 발작, 그리고 끝내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바로 그, 미니 두리안같이 생긴 열매가 은정의 팔 옆에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p. 50
“그 모든 제품 중에서도 회장은 가장 상품 가치가 높은 것에 투자하기 시작했어. 재배도, 제조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이미 세상에 널려 있는 자원 말이야.” 은정은 이제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 이들은 수익을 위해 사람을 이용했다는 거다! 은정은 충격에 휩싸여 얼어붙은 채로 디아의 목소리를 들었다.
p.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