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여름이면 호러가 생각나고, 호러 하면 역시, 정통 하우스 호러죠.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국형 컨저링’을 지향하며 개발한 작품입니다. 식자귀, 오귀택 등 풍수지리에 기반한 한국형 오컬트 설정 속, 퇴마사의 도움을 받은 가족들이 악령들과 대치합니다. 이 작품은 OTT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같은 제목의 영화의 원작이기도 해요.
책 소개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영화 〈뒤틀린 집〉의 원작 소설로 비포장 도로 끝에서 만난 동화 같은 집으로 한 가족이 이사를 오며 벌어지는 호러소설
책 속으로
“어디 있을까, 우리 지우?”
커튼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며 명혜는 짐짓 모른 체 이야기했다. 키득키득. 커튼 안에서 또다시 숨죽인 웃음이 들렸다.
명혜는 빙그레 웃으며 커튼을 확 젖혔다.
“찾았다!”
아무도 없었다.
지우는커녕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 커튼 아래로 작은 발이 나와 있었는데…….
그 순간, 악몽의 한 장면이 떠오르며 오싹해졌다. 명혜는 얼른 커튼에서 멀어져 원래 계획대로 세탁실로 향했다. 이제는 제발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찾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이 넓은 집에 혼자 남겨진 것 같았다. 무섭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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