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노란 털빛의 새끼 고양이를 주워 안았다. 품속의 고양이가 고개를 젖혀 올려다보았다.
“애옹.”
내내 근엄하기만 하던 임금의 시선이 사랑에 빠진 반짝이는 눈빛으로 변했다.
“금손! 너는 이제부터 금손이다.”
이른바 냥줍을 하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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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한 마음은 알겠네. 허나, 고양이든 유기아든, 아무리 밥 먹이고 챙겨 줘 봤자 기껏해야 좀도둑밖에 더 되는가?”
“….”
“괜한 데다가 정 쏟지 말란 말일세. 내 말은.”
묘마마가 똘이에게 마실 물을 내주며 말했다.
“윗물이 똥물이래도 아랫물은 맑아야지 않겠습니까.”
“응?”
“모르시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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