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암으로 죽은 아내에게서 거대한 택배 상자가 하나 도착합니다. 그 택배 상자에서 나온건, 나와 똑같이 생긴 내 복제인간입니다. "너도 너 같은 새끼랑 살아봐."라는 메모와 함께요. 외모도 목소리도 기억도 완벽히 똑같은 복제인간, 가짜는 가짜인데 나보다 회사 일도 잘하고, 싹싹하고, 심지어 아들에게도 잘합니다. 처음에는 편한 것 같더니만 이거 어쩌면 가짜한테 내 자리를 빼앗길 지경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죽어갈때 사실 내가 아내를 외면하고 모질게 대했던 것, 이 '가짜 나'는 그것까지 알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