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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 칠보

출판 라인업
오리지널
작가
박에스더
장르
사극/시대극
로맨스
판타지
가격
₩20,000
매대 위치
벽돌책 st
도서전 데뷔존
한줄
“살 거예요, 죽을 거예요?” “살아야죠, 당연히.”
멤버 코멘트
1930년대, 일본이 조선의 모든 것을 빼앗다 못해 이제는 국운까지 빼앗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조선은 마지막 남은 국운을 일곱 개의 고귀한 보석, 칠보에 나누어 담고 일곱 아이의 몸속에 품도록 합니다.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간도로 도망치고, 그들을 쫓는 일본의 주술 부대는 끝내 국운마저 빼앗으려 합니다. 그 충돌이 벌어지는 중국 페이저우, 은밀히 정체를 숨겨온 두 남녀가 사건에 휘말립니다. 망한 나라의 운명, 흩어진 가족. 그리고 사랑. 이 모든 걸 엮으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요?
책 소개
초원을 달리는 아이들, 새카만 머리칼, 풀 냄새, 파도 소리, 일곱 개의 보석 1945년, 가장 시리고 어둡던 시대에 마침내 서로의 유일한 빛이 된 두 사람의 에픽 판타지 로맨스
책 속으로
한순간에 달라진 세계 속에 가만히 서 있는 남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 아름다웠다. ‘세상에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도 있구나. 죽이기에는 아깝다.’ 옥희가 저도 모르게 생각했다. p. 118 옥희가 대답 대신 꺾어 온 꽃들을 관 위에 올려놓았다. 붉은 꽃은 위로, 푸른 꽃은 아래로, 두 꽃이 만나는 선은 굽이치도록. 그 문양의 뜻을 범규도 금방 알아차렸다. 침묵이 둘의 어깨와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렸다. 여린 꽃잎은 바람 한 번 불면 그대로 쓸려가겠지만 이것을 만들어준 옥희의 마음만큼은 범규에게 고이 남아 있을 거였다. 둘만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 저 안에서 파도처럼 밀려왔다. 포말로 부서지고는 다시 차올랐다. 죽어 당장 돌아갈 곳 없는 이들은 붉고 푸른 꽃문양 아래서 잠시 쉴 수 있었다. p. 21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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