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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발행일
2023/03/29
장르
스릴러
범죄
액션
작가
이나래
분류
노크
보도자료
[안전가옥] 노크01_대리운전_보도자료.pdf

대리운전

출간 전 영화화 확정!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 세상 모든 스릴러 ‘노크’ 시리즈 첫 문장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절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정통 스릴러 소설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이 선보이는 새로운 라인업 ‘노크’의 첫 번째 작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안전가옥의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이자, 이나래 작가의 첫 번째 작품이다. 《대리운전》은 정통 스릴러 소설로, 연쇄살인마의 차를 운전하게 된 주인공 도윤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쉽게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붙잡았던 기회가 결국은 도윤의 생명과 남은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바꿔 버린다. 작가는 우리 일상과 절대 떼 놓을 수 없는 자동차, 그리고 흔히 이용하는 대리운전이 공포로 돌변하는 순간으로 시작해, 절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마지막 한 장면까지 숨막히는 질주를 이어 간다.

지금 《대리운전》을 만나보려면?

종이책

목차

프롤로그 : 트렁크 속 남자 1 불운한 신의 아들 2 지키지 못한 경찰 3 어리석은 천재 예술가 4 고요 속 아우성 5 불완전한 확신 6 희망의 거짓, 절망의 진실 7 리피트(repeat)
작가의 말 187 프로듀서의 말 189

작가 소개

이나래

스릴러에 심장이 뛰는 사람. 반전의 짜릿함을 좋아한다.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수한 악의 결정체와 맞서는 무모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서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도윤의 인생은 온통 불운으로 가득했다. 형편이 어려워 학원비뿐 아니라 식비 해결도 어려운 그에게 한 선배가 혹할 만한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대리운전. 시간 있을 때만 나오면 되고 임금은 바로 다음 날 지급한다, 다만 청각장애인 행세를 해라. 도윤은 잠시 망설이다가 ‘세상에 나쁜 짓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고작 청각장애인인 척하는 것쯤이야’라고 생각하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악몽 같은 하룻밤도 시작된다.
《대리운전》은 평범한 우리의 일상과 끔찍한 살인을 생생하게 대비시키면서 독자들을 실감나는 공포로 이끈다. 공무원 준비생, 남매의 따뜻한 저녁 식사, 단짝 친구들의 티격태격하는 대화, 어제와 다름없이 흘러가는 직장에서의 하루…… 평화롭고 지겹기까지 한 이런 일상이 한순간에 실종, 폭행, 살인이라는 폭풍우에 휩싸여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는 과정을 작가는 속도감 있게 그려 낸다. 그리고 마지막 한 페이지까지 독자들의 예상을 빗겨 가며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주인공 도윤이나, 동생을 잃은 수현은 그리 대단하지도 않았던 일상과 작은 행복마저 박탈당한다. 아무런 잘못도 없이. 끝없이 좌절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협하거나 남의 불행에 눈 감기도 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그러나 결국 공포를 외면하지 않고 순수한 악에 무모하게 맞서 싸우는 것은, 자신의 일상을 잃어버린 이런 평범한 사람들이다. 다른 이들은 자신과 같은 슬픔을 겪지 않게 하려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 동기나 이유, 본질, 즉 서사는 가해자가 아니라 평범한 피해자들의 것임을 이나래 작가는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 출간!

범죄, SF, 판타지, 하이틴 스릴러까지,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는 세상 모든 스릴러, 노크 시리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안전가옥은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총 여덟 명의 신인 작가를 선정했다. 단독으로 소설 단행본을 출간한 적이 없는 작가가 대상이었으며, 무엇보다 참신한 스릴러 작품들만을 선별했다. 스릴러 장르의 대가 서미애 작가의 특강과 안전가옥 스토리PD들과의 멘토링, 현직 작가들의 스릴러 작법 특강 등이 이어졌다.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 품고 있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플롯은 이 과정을 통해 좀 더 짜임새 있고 선명한 스토리라인으로 발전되었다.
노크 시리즈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티프를 가장 공포스럽고 위협적인 분위기로 확장하는 스릴러 소설들이다. 대리운전, 학교 폭력, 바다, 식물, 지하철, 기후위기, 초파리, 휴가와 같이 평범한 소재가 한순간에 우리 일상을 위험에 빠트리는 요소로 뒤바뀌면서 독자들을 한층 더 긴장하게 만드는 것이다. 범죄 스릴러, SF 스릴러, 판타지 스릴러, 하이틴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신인 작가들의 패기 넘치는 스토리텔링이 장르 소설 독자들의 서가를 ‘노크’한다.

책 속으로

“안녕하세요. 대리 부르셨죠?” “네. 맞아요.” 남자가 정신을 차렸다. ‘대리’라는 단어가 귀에 꽂혔다. 남자는 드디어 자신이 어디에 갇혔는지 알아챘다. 차. 이곳은 차 안이다. 차 안에서 이렇게 좁고 어두운 곳은 ‘트렁크’뿐이다.
p. 9~10
도윤은 바지 주머니에서 손을 뺐다. 신고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트렁크에 있는 사람이야 불쌍하지만 엄연한 남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수상한 납치범을 목적지에 데려다주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도윤의 계획이었다. 핸들을 꽉 잡았다. 핸들을 잡은 손이 땀으로 축축했다.
p. 78
쾅. 태건이 조수석 유리창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도윤의 몸이 티 나게 움찔거렸다. 태건이 얼굴을 도윤에게 가까이 들이대고 귓가에 속삭였다. “너… 들리는구나?” 도윤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p. 117
“가끔 트렁크에서 정신을 차리는 놈들도 있어. 그럴 때면 얼마나 짜릿한지 몰라. 살려 달라고 소리를 치기도 하고, 발을 구르기도 하지. 대리 기사는 청각장애인이라 들을 수가 없는데 말이야. 그것도 모르고 트렁크 속에서 애처롭게 살려 달라고 구걸하는 걸 보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p.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