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다면?
다른 시공간 속 장대한 모험들이 촘촘히 엮인 정통 SF
책 속으로
우리는 우주에 홀로 존재한다. 이것은 안도일까, 슬픔일까, 위기일까, 아니면 다른 무엇일까. 오랜 과거에 존재했던 가짜 신에게는 이것이 공포였고 그는 이 사실을 견디지 못했다. 가짜 신은 무책임한 자멸을 선택했고 우리는 땅속으로 도망쳤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나는 의심했다. 어떻게 믿을 수 있단 말인가? 신에 대한 말이 아니다. 나는 신에게는 관심이 없다. 가짜 신은 나약했을 뿐 이다. 내가 믿지 못했던 건 우리가 우주에 홀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우리 말고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니.
p.225
추천 코멘트
혹시, SF 좋아하세요? 우주 좋아하시나요? 실제 물리학과 천문학을 공부한 박사님인 해도연 작가님이 쓰셨고, 절대적인 고독을 이야기합니다. 그건 인간적인 레벨이기도 하지만 우주적인 스케일이기도 해요. 실제로 뇌 신경의 구조와 AI의 신경망과 우주의 행성 시스템 구조가 닮아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인, 지구적인, 우주적인 구조의 관통, 이 모두를 아우르는 외로움이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