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베어 물면 갓 구운 소금빵 맛이 나는 애벌레가 있습니다. 소설 속 국가가 공인한 최고의 미래 식량이에요.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은 인생 막판에 몰려 귀농한 전직 트럼펫터 정한이 ‘빵충’을 사육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망생 드디어 역전하나 싶었는데, 인간의 탐욕이 개입하면서 평화롭던 시골 마을이 통째로 뒤집어져요. 영화 <기생충>처럼 장르가 갑자기 변모하는 지점들이 흥미롭고요, 스케일이 스펙터클하게 터집니다. 크리처 스릴러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눈 뒤집혀서 밤새워 읽을 소설이에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일단 한 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