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기획할 때의 프로젝트 이름은 ‘자강두천’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서로 다른 종류의 천재성을 가진 두 캐릭터가 대결하는 이야기를 다뤘어요. 월급루팡을 잡아내는 인사팀 이야기 <오피스 추노>, 폭탄테러범이 낸 바둑 문제를 풀어야하는 바둑기사 이야기 <봄버>가 실려있습니다. 두 작품을 쓰신 두 작가님도 약간 자강두천 느낌?
책 소개
서귤, 범유진 작가가 그리는 냉소와 위트를 넘나드는 천재들의 싸움! 일상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처절히 살아남는 천재들의 이야기.
책 속으로
오하나는 현재 본인이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판단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유미와 김준영을 옆으로 치우곤 한 손으로 벌컥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봄바람처럼 사르르 문이 열렸다. 두 사람이 달라붙어 낑낑대던 게 무색할 정도였다. 이유미와 김준영의 시선이 오하나의 팔뚝에 꽂혔다. 걷어 올린 셔츠 사이로 두 가닥으로 갈라진 팔근육이 선명했다. 꿀꺽, 누군가 크게 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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