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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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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하다. 재밌다. 독특하다. 라는 칭찬을 좋아했다. 아마도 ‘성실하다’를 최하 레벨의 칭찬쯤으로 여겼던 것 같다. 이 어린이는 성실합니다. 이 학생은 성실합니다. 너는 참 성실한 것 같아. 라는 말은 딱히 칭찬할 것이 없어서 건네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재능을 꼽으라면 그건 바로 성실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언가를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지금도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성실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존경한다. 그리고 좋아한다. 일정한 기간을 두고 나오는 것들은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힘이 있다. 무심코 흘러가는 시간에 쉼표를 찍어주고 자연스레 생활 속 루틴을 만들어준다. 그것이 매번 새로운 재미를 더해주는 것이라면 더욱이 기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나는 매일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매주 이시이유카리의 별자리 운세를 본다. 또 월간 윤종신을 들으며 계절별로 나오는 제주도 매거진을 기다린다. 물론 월간 안전가옥 역시 그동안 나의 삶에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는 존재였다.
월간 안전가옥은 sns도 블로그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내가 처음으로 쓰게 된 정기 콘텐츠였다. 재밌었다. 물론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은 어려웠지만 다른 사람들의 글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누군가의 글을 읽으며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기뻤고 비슷한 슬럼프를 겪었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됐다. 추천해 준 이의 의견을 곱씹으며 드라마를 즐길 수 있었고 관심 없던 분야에 대한 사념을 잠시나마 가져볼 수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일들을 하고 있지만 매달 같은 곳에 글을 올린다는 것만으로 공동체라는 느낌도 약간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월간 안전가옥을 쓰는 지금. 무슨 이야기로 마무리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여느 때와 같이 일상의 이야기를 적을까 하다가 감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칭찬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매달 재미있는 이야기를 성실히 전해주신 작가님들과 안전가옥 멤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감사를 표한다.
마지막으로 콘텐츠를 첨부하면 예쁘게 넣어주신다고 하여 2021년 2월 월간 윤종신을 쓸데없이 첨부해 본다.
그럼 모두 안녕!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파트너 멤버 김효인
“덧붙여 종종 늦고 실수할 때마다  언제나 유쾌하게 해결해 주신 클레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