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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걸

발행일
12/17/2019
장르
칙릿
작가
김민혜
분류
오리지널
알라딘 바로가기
http://aladin.kr/p/lWn1G
보도자료
[보도자료] 인스타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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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 안전가옥은 2017년 8월 성수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들을 모시고 작은 오픈 축하 파티를 했었는데, 그 때 오신 분 가운데 작가님이 계셨습니다. 그러니 안전가옥을 찾아 주신 ‘작가님’ 1호가 바로 김민혜 작가님이신거죠! 안전가옥은 동시대를 다루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라 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과 그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이야기, 그 미디어를 쓰는 사람들의 삶과 욕망을 리얼하게 그려낼 이야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로맨스를 중심으로, 어린 독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트렌디한 문장을 잘 쓰시고, 흡입력 있게 쭉 뻗어 가는 이야기를 쓰시는 김민혜 작가님은 그렇게 우연처럼, 하지만 필연적으로 안전가옥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인스타 걸》은 인스타그램에서 ‘스타‘로 군림하는 화려한 이들의 삶과 그 이면에 드리운 욕망을 다룹니다. 가상의 배경과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나만 외롭고, 나만 파티 없는 것 같고, 나만 한국에 있는 것 같은 연말의 인스타그램 피드. 그 끝없는 피드에서 잠깐 벗어나, 《인스타 걸》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인스타 걸
언니, 저랑 맞팔 해 주시면 안 돼요?
여기, 두 여자가 있다.​
문구점 딸로 태어나 지방 실업계 고등학교 미용과를 졸업하고 무작정 홀로 상경해 겨우 네일 아티스트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조가비.
그리고 판사 출신 아버지와 갤러리 관장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명문 D외고를 졸업하고 Y대 법학과를 거쳐 같은 대학 로스쿨에 다니며 미인 대회 수상 경력까지 있는 유진주.
시궁창 같은 현실에서 허덕이던 조가비의 눈앞에, 명품으로 도배된 인스타그램 속 유진주의 일상이 반짝반짝 펼쳐진다. 어느 날, 멀게만 느껴졌던 유진주의 일상이 조가비의 실제 삶에 나타나고 조가비는 그 가느다란 끈을 꼭 붙잡고 유진주의 ‘인친’이 되어 화려한 세상으로 도약하기를 꿈꾼다. 이제, 인스타그램에 박제된 사진과 실제로 목격한 현실 사이에서 그녀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된다.
무수한 해시태그 너머에서 펼쳐지는 진실을 투명하게 파헤친, 지극히 현재적인 소설​
지금, 당신은 어떠한 삶을 들여다보고 있나요?
지금 바로 《인스타 걸》을 만나보려면?
인스타그램에 포착된 화려한 일상, 그 이면의 적나라한 욕망
인스타그램은 지금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랑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해 인스타그램 속에 박제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면의 맥락과 감정은 대부분 배제되고 비현실적일 정도로 화려한 특정 순간만이 ‘일상’으로 각인된다. 『인스타 걸』은 이러한 인스타그램의 속성을 파헤쳐 낱낱이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은밀한 욕망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극명하게 다른 두 인물을 첨예하게 대조하여 보여 준다. 주인공 조가비는 강남 반지하 월세에 살면서 네일 아티스트로 겨우겨우 먹고산다. 짝퉁 명품 백도 큰마음 먹고 사야 하는 그녀에게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 셀럽이자 인플루언서인 유진주의 일상은 그야말로 동경의 대상 그 자체다. 조가비는 유진주처럼 되고 싶어서, 유진주처럼 살고 싶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조가비는 유진주가 네일 숍에 잊고 간 반클리프 아펠 팔찌를 손목에서 빼지 못하고, 유진주가 쓰다가 인스타 라이브 경매로 내놓은 샤넬 보이 백을 사기 위해 월급 가불을 불사한다. 유진주의 ‘인친(인스타 친구)’이 되고 ‘실친(실제 친구)’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유진주의 옆에 꼭 붙어 있으면 유진주와 동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조가비를 압도한다. 언뜻언뜻 조가비의 진짜 일상 속 그림자를 목격하는 순간에도 조가비는 애써 외면한다. 유진주는 조가비의 유일한 빛이니까.
SNS를 통해 아주 사소한 순간까지도 공유하고 자랑할 수 있는 지금, 우리는 때로 전시용 일상과 실제 현실 사이에서 극단적인 차이를 느끼곤 한다. 무엇이 내 욕망인지도 모른 채 맹목적으로 타자의 욕망을 향해 달린 결과, 과연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게 화려한 해시태그만 좇다가 우리가 보지 못하고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인스타 걸》은 뉴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로 이런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문체, 몰입도를 높이는 생생한 캐릭터 묘사
《인스타 걸》을 쓴 김민혜 작가는 속도감이 빠르고 트렌디한 웹소설과 웹드라마를 다수 집필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본인의 주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다소 어두운 주제도 무겁지 않게 경쾌하고 풀어냈고, 꼼꼼한 취재와 조사를 거쳐 애정을 듬뿍 담아 캐릭터 하나하나를 묘사했다. 덕분에 순식간에 작품에 몰입하여 끝까지 읽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인스타 걸》의 큰 강점이다.
또한 이 소설 속에는 2019년 현재, 우리가 인스타그램을 쓰는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마치 누군가의 실제 일상을 들여다보는 듯, 르포 문학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소설에 등장하는 무수한 해시태그는 바로 지금 인스타그램에서 무수히 목격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며, 자연스러운 한 컷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떠올리거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밖에 없다.
특히 주인공 조가비 캐릭터는 우리가 한 번쯤은 마주쳤을 법한 인물이기에 더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조가비는 조개처럼 단단하게 살면 좋으련만 쓸모없는 조개껍데기처럼 그저 굴러 다니며 버티고 있는 게 아닐까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보통 사람들을 대표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할까 하다가도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게 되는 캐릭터가 바로 조가비다. 그리하여 책을 덮는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조가비가 이름처럼 단단하게 살아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목차
3 lovely_ssu +1 님이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_ 61p
8 #하늘샷 #개스타그램 #Purple #술 @폭로계정 _ 142p
작가의 말 _ 184p
프로듀서의 말 _ 187p
작가 소개
김민혜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전공했다. 201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 동반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웹툰 제작사 YLAB에서 KBS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를 공동 집필했다.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뱀파이어 셰프]와 웹툰 외전을 연재했고, 웹드라마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시즌 3를 집필했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칙릿을 좋아해 안전가옥 기획작 《인스타 걸》을 함께했다. 현재 숭실사이버대 방송문예창작학과 외래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