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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Zoe

소속
개발팀
직함
스토리 PD
입사
4/21/2019
연락처
zoe@safehouse.kr
명함 속 한 줄
"살면서 저지르는 모든 실수는 태도로 맞서야 해."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리플리를 따라간 소년>
월간 안전가옥 (8월)
월간 안전가옥 (7월)
Q. 만나서 반갑습니다 조이! 조이는 언제 처음으로 안전가옥을 알게 되셨나요?
A. 수년 전에 영화감독인 친구가 성수동에 재미있는 공간이 있다고 해서 처음 알게 됐어요. 흥미로워 보였지만, 당시 저는 경기도 서쪽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성수동은 땅끝 마을 같은 곳이라(...) 찾아갈 엄두를 못 냈죠. 그래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주로 트위터로) 소식을 들어왔어요.
Q. 오호.. 와 보신 적은 없었군요(섭섭). 하지만 그래도 안전가옥 이야기를 쭈-욱 지켜보고 계셨던거네요?
A. 저는 안전가옥이 말하는 '스토리 PD와 작가의 협업 시스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했는데, 출간되는 책을 보면서 나름대로 답을 얻을 수 있었거든요. 특히 최근에 다시 이야기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직접 창작을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기획과 구조를 구축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어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안전가옥이 떠올랐죠.
그랬는데 거짓말처럼! 안전가옥의! 스토리 PD 구인 공고가!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자소서를 써봤답니다. 다행히 지금 이곳에서 다시 자기소개를 하고 있네요.
Q. 출간되는 책만 보고도 안전가옥의 시스템을 알아채셨다라니, 왠지 이 전에도 요런 류(?)의 일을 하셨던 것 같은데요?
A. 넵. 이야기를 보거나 만들면서 한 시절을 보냈습니다(왠지 쓸쓸..). 영화, 드라마, 방송 다큐멘터리, 웹드라마 등을 쓰는 작가로 가장 오래 일했고요. 대학에서 영화와 드라마 시나리오와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야기를 만드는 일에서 좀 떨어져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 몇 년간은 로컬라이제이션 회사에서 작가로 일했어요. 글로벌 OTT 서비스 업체의 마케팅과 PR 콘텐츠를 창작과 번역 사이의 어느 지점으로 현지화하는 일이었지요.
Q. 결국은 돌아서 다시 이야기 곁으로 돌아오신 조이, 안전가옥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A. 아직 입사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스토리 PD라 아직 적응 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안전가옥의 인장이 뚜렷한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기획해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뵙고 싶습니다.
Q. 혹시 안전가옥 밖에선 어찌 지내시는지..도 한 가지만 이야기해 주세요!
A. 아무래도 언택트 시대이다보니..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어요. 집에 아이가 있거나 어른이 있는 친구들과 못 본 지도 꽤 되었네요. 대신 채팅 프로그램에서 티타임도 갖고 온갖 얘기를 다 하기 때문에 각종 가십은 더 많이 나누고 있다는 사실.
Q. 안전가옥 멤버들은 명함에 저마다 다른 ‘작품 속 한 줄’을 적는데요, 조이 명함의 ‘작품 속 한 줄’은 무엇인가요?
"살면서 저지르는 모든 실수는 태도로 맞서야 해."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리플리를 따라간 소년>
리플리는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데 온전히 미워할 수도 없고, 그러다 남몰래 응원한 첫 번째 캐릭터예요. 물론 어쩌면 (거의 확실히) 책보다 알랭 들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를 먼저 봐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만난다면 절대 가까이하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이라 할지라도, 아니 그래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할 수 있는 고만고만한 생각, 뻔한 상상력을 넘어서는 이야기와 인물들을 만나 제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 좋아요.
그리고 저는 얼핏 들었을 땐 뻘소리 같은데 은근히 인생의 진리가 담겨 있는 대사들을 좋아하는데요. 예를 들어
“지금에 와서 이야기지만 나는 대학 시절 겉멋이 들었기 때문에 창업 동아리에 가입했다.” ≪냉면≫, <하와이안 파인애플 냉면은 이렇게 우리 입맛을 사로잡았다>, 곽재식
같은 문장이요. 톰 리플리의 저 대사도 그런 구석이 있죠. 실수를 했으면 책임을 지든지,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실전에서는 기세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