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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이 독자님의 목소리를 듣고 알게 된 5가지

발행일
2024/02/06
작성자
태그
독자 소통
 예상 시간 : 6분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모든 이야기의 안식처”, 안전가옥입니다.
장르 소설을 만들어 독자님께 전해드리는 일을 하며,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독자님께 더 재미있는 책을 소개해 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안전가옥의 책을 사 주신 분들이 더 재미있게, 돈값을 했다고 느끼실 수 있을까?
2024년에는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 독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 새해를 맞이하며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독자님께서 장르 소설에서 어떤 재미를 느끼고, 책을 살 때 어떤 요소에서 지갑을 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시는지 직접 목소리를 듣고 싶었어요.
안전가옥에 관심이 있고, 책을 구매하셨을 법한 분들을 찾아서 그 분들이 더 만족하실 방법을 찾는 걸 목적으로 두고 안전가옥 소셜 미디어 구독자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요청드렸습니다.
50분만 답해주셔도 좋겠다며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한 달에 걸쳐 무려 250분이나 설문에 응답해 주셔서 풍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인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당장이라도 이 목소리에 답해드리기 위해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아지는, 가슴 뛰는 이야기를 많이 전해주셨어요.
설문을 통해 얻은 흥미로운 5가지 분석, 함께 보실까요?

안전가옥, 독자님께 ‘무려’ 50점짜리 사랑을 받는 브랜드?!

설문조사를 여는 질문은 “최근 12개월 사이에 안전가옥의 책을 사거나 빌려서 읽어보셨는지”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응답자 중 94.8%가 읽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하셨습니다.
안전가옥의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 분들께, “안전가옥을 주변에 얼마나 추천하실지” 0~10점 사이에서 선택해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응답해 주신 점수를 막대그래프로 그려보니 아래 표처럼 점수가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이 질문은 브랜드 선호도를 파악하는 데 널리 쓰이는 “NPS (Net Promoter Score)” 평가 질문이었습니다.
NPS란?
“순 추천 비율 점수” 정도로 번역할 수 있고, “순 추천 고객 지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브랜드를 크게 아껴주는 고객(9, 10점 응답)의 비율을, 브랜드에 아쉬움을 느낀 고객(6점 이하)의 비율로 뺀 값이 NPS 값이 됩니다.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는 100점이 되고 아끼는 고객 100% - 아쉬워한 고객 0%
모두에게 미움을 받는 브랜드는 -100점이 됩니다 아끼는 고객 0% - 아쉬워한 고객 100%
100점 만점이지만, 최저점이 0점이 아니라 -100점이다 보니, NPS는 0점만 넘어도 나쁘지 않은 점수로 평가합니다. 이 설문을 개발한 경영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0점을 넘으면 점수 구간별로 아래와 같이 평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0점 이상 → 괜찮은 점수 / 20점 이상 → 좋은 수준의 점수 / 50점 이상 → 훌륭한 점수 / 80점 이상 → 세계적인 수준의 점수
그래서 안전가옥의 NPS 값을 계산해 보면, 무려! 50.8점*이었습니다.
*50.8 = 아끼는 독자 57.1% - 아쉬워한 독자 6.3%
글쓴이가 소제목에서 조금 장난을 쳤습니다. 훌륭한 점수 구간에 들어가는 “무려 50점짜리” 점수를 주신 걸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많은 독자님께서 안전가옥은 주변에 강력히 추천할 만한 브랜드라고 생각해 주신 덕분입니다.
안전가옥을 강력히 추천하는 독자님(여러분을 ”짱 팬” 독자님이라고 부를게요.)께서 어떤 점에서 안전가옥을 좋아해 주시는 걸까 궁금해졌습니다. 짱 팬 독자님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이야기의 매력을 더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그래서 설문 응답을 본격적으로 분석하며 짱 팬 독자님이 가진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 정리한 분석 결과를 보고 안전가옥 운영멤버들은 놀람과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안전가옥, 장르적 재미를 믿고 볼 수 있어 마음 편히 지갑을 열게 하는 브랜드

안전가옥이 살아남아 꾸준히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내려면, 독자님께서 “돈을 쓸 가치가 있다”고 느끼실 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책을 만들기 위해, 책을 구매하는 독자님의 시각을 이해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여러 질문 중, 독자님께서 책을 살 때 고려하시는 부분과, 결정적으로 돈을 써도 괜찮겠다고 판단하게 된 기준을 알아보는 질문을 드렸습니다.
먼저, 책을 살 때 고려하는 부분을 모두 골라달라는 질문에 독자님께서는 이런 요소들을 주로 보신다고 답해주셨습니다.
독자 절반 이상이 응답 : 내용 (84.8%), 작가 (71.6%), 표지(59.2%)
독자 20% 이상이 응답 : 제목(44.8%), 본문 가독성(32%), 장/단편 여부(30%), 지인의 추천(21.6%)
선택지에 없는 요소는 주관식으로 적어주실 수 있게 메모 칸을 만들어 두었는데요, 안전가옥이 예상하지 못했던 “출판사”를 고려하신다는 응답이 꽤 많았습니다. 설문에 참여하신 독자님 중 4.4%가 구매 시 고려하는 부분으로 꼽아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여러 부분 중에, 독자님에게 소중한 돈을 내도 괜찮겠다고 확신을 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1등은 단연 “이야기의 매력”이었습니다. 절반 가까운 독자님께서 매력적인 이야기라 이 책을 사야겠다 결심하셨다고 답하셨습니다.
이야기의 매력을 이은 결정적 요소들은 “작가”, “추천”, “브랜드 신뢰”, “만듦새” 순이었습니다.
여기서 짱 팬 독자님의 응답을 분리해서 살펴보니 매우 흥미로운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믿고 보는 브랜드라” 구매했다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는 점입니다. 짱 팬 독자님 중 27.2%가 “안전가옥의 책이라” 샀다고 답해주셨습니다. 다른 독자님도 적지 않게 같은 응답을 해 주셨지만, 짱 팬보다 비교적 적은 5.8%의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안전가옥을 믿고 사 주시는 독자님의 응답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안전가옥의 책에서 어떤 기쁨을 느끼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안전가옥 책에서 찾은 기쁨
짜릿하고 신선한 기획과 내용을 담은 내 장르의 소설을 펴내서
좋아하는 작가님이나, 새롭고 궁금한 작가님과 이야기를 만들어서
앞서 나온 책들이 읽기에 부담 없고, 읽고 나면 만족스러워서
주변 평이 좋고 표지와 제목이 감각적이어서
이런 경험들 덕분에, 안전가옥이 선보이는 책이라면 일단 지갑에 시동을 건다는 독자님의 말씀에 안전가옥 운영멤버들은 크게 감동했습니다.
“이야기의 매력”으로 구매를 결정했다는 응답들도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짱 팬 독자님에게서 보이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여서 구매를 결심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짱 팬 독자님에게서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야기의 매력 때문에 책을 구매한 짱 팬 독자님 중, 20.5%는 “장르”를 구매를 결정한 이유로 꼽았습니다.
안전가옥을 크게 아껴주는 독자님께서 좋아하는 장르의 책은 강력히 구매를 고려하신다고 하니,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으로서 안전가옥의 맛을 알아주신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안전가옥, 장르 소설 애독자가 사랑하는 브랜드

독자님께 “장르 소설을 책으로 읽는 걸 얼마나 쉽게 느끼시는지” 질문했습니다. 1점에서 7점 사이로 답변을 요청한 이 질문에서, 80% 이상 독자님이 “어렵지는 않다(5점 이상)”고 응답하셨어요.
무슨 책을 읽을지 몰라 독서를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큰 어려움 없이 장르 소설을 자연스레 가까이하시는 독자님의 대단함!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짱 팬 독자님을 따로 들여다보니, 70% 넘는 분들이 장르 소설을 읽는 데 어려움이 거의 없다(6, 7점)고 응답하셨어요.
반면, 그 외 독자님은 60%에 좀 못 미치는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어려움이 있다(1~4점)고 답한 분들도 20%에 달해, 10%를 조금 넘은 짱 팬 독자님에 비해 좀 더 장르 소설을 책으로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계셨습니다.
안전가옥의 짱 팬 독자님은 안전가옥을 믿고, 좋아하는 장르라면 책 구매를 결정할 수 있고, 그렇게 산 장르 소설책을 읽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분들이었습니다.
연 평균 소설책 구매 권수를 여쭤보니, 80% 가까운 독자님께서 한 해 구매하는 소설책이 4권 이상이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성인의 연간 평균 “독서량”이 4.2권*인 상황에, 평균 “독서량”보다 높은 “구매량”을 가진 분들이 많이 설문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책을 가까이하는 독자분들이 안전가옥 곁에 많이 찾아와주셨구나 생각이 듭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2022년)
특히, 짱 팬 독자님께서는 60%에 가까운 분들이 한 해 8권 이상 소설책을 구매하신다고 밝히셨습니다. 그 외 독자님도 47%에 달해, 짱 팬 독자님 뿐만 아니라 안전가옥의 소셜 미디어를 구독하는 모든 독자님께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구매 수량과 함께 구매 주기도 여쭤보았습니다.
짱 팬과 그 외 팬들을 구분했을 때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어요.
독자님께서 가장 많이 응답하신 구매 유형은 “비정기적으로 책이 눈에 띄면, 다른 책도 동시에 여럿 사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답한 분이 전체의 55%에 달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눈에 띄면 한 권씩 산다”는 응답이 뒤를 따랐습니다. 30% 좀 넘는 분들이 이렇게 구매하신다고 해요. 글쓴이는 이 방식이 1등일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다른 결과가 나와 흥미로웠습니다.
지금까지 독자님께서 책을 사는 순간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열독, 애독하는 독자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책을 아끼는 독자님이 많아, 저희 안전가옥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 선보이는 일을 더 보람차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구매할 때만큼 재미있는 순간이, 내 취향에 맞는 책을 발견해서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독자들은 책을 어떻게 읽고, 어떤 기쁨을 느꼈는지 알려드릴게요. 바로 아래에서!

안전가옥, 독자들과 큰 5가지 감정을 공유하는 브랜드

최근 1년 사이에 안전가옥의 책을 읽어보신 분들께, 안전가옥의 책을 포함해 가장 큰 감흥을 받은 책을 여쭤보고, 그 책에서 어떤 감흥을 느끼셨는지 여쭤봤어요.
75%의 독자님께서, 한 책을 “내 올해의 책”으로 기억하게 만든 감정으로 아래 5가지 중 하나를 꼽으셨습니다.
“내 올해의 장르 소설”로 기억하게 만든 대표적인 감정
1.
짜릿함
2.
새로움
3.
만족스러움
4.
사랑스러움
5.
감동
“짜릿하다”가 약 25% 정도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습니다. “새롭다”가 16% 정도로 약간의 차이를 두고 뒤따랐고, “만족스럽다”, “사랑스럽다”, “감동적이다”가 10% 전후의 응답을 받으며 3~5위를 차지했습니다.
짱 팬 독자님에게서 “짜릿한”, “새로운” 책에서 가장 큰 감흥을 느꼈다는 응답이 좀 더 많았던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짜릿하고 새로운 재미를 좋아하는 분들께서 안전가옥을 주목해 주시는 게 아닐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감흥을 준 책을 주관식 질문으로 여쭤봤는데, 여러 표를 받은 책들이 꽤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두 분 이상의 독자님께서 최고 감흥 도서로 꼽아주신 책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한 분씩 꼽아주신 94종의 책들도 언젠가 소개해 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독자께서 함께 꼽은 최고 감흥 도서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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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은이
펴낸 곳
느낀 감정
소개 링크
범유진
안전가옥
새로움
감동적임
김초엽
퍼블리온
짜릿함
만족스러움
배예람
안전가옥
짜릿함
만족스러움
강민영
안전가옥
감동적임
박에스더
안전가옥
만족스러움
감동적임
문목하
아작
짜릿함
사랑스러움
이유리
문학과지성사
새로움
사랑스러움

책을 읽는 장소에 따라 독자님을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분석 결과가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장소에 따라 독자님을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먼저, 독자님께 책을 읽을 때 자주 이용하시는 장소를 여쭤봤어요. 집 (이불 위 > 이불 밖), 카페, 대중교통을 많이 사용하신다고 응답하셨고, 도서관과 학교 및 회사에서 본다는 응답이 약간 뒤따랐습니다.
욕실, 화장실, 식당에서 책을 본다는 응답은 극소수였어요.
글쓴이는 식당에서 책을 자주 읽는 편이라, 제가 엄청 소수파라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식당 독서파 어디 또 안 계시나요?
거의 모든(94.4%) 독자님께서 “집”을 책을 보는 장소로 꼽아주셨어요. 그런데 집에서 책을 읽는 분들을 살펴보니, “이불 위에서만” 책을 읽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이 반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이불 위에서만 책을 보는 분들은,
대중교통에서도 책을 본다는 응답률이 50%에 가까웠습니다. 이불 밖에서 책을 본다고 응답한 분들의 응답률은 32.2%로, 제법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체 응답 수가 적어서 정확한 비교는 조심스럽지만, 학교와 사무실에서 책을 본다는 비율도 이불 위에서만 책을 보는 그룹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책을 읽을 때 앉아서 집중하는 걸 좋아하시는 독자님(이불 밖)과,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편하게 읽는 독자님(이불 위) 크게 두 가지 독서 유형이 있는 게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독자님께서는 어느 유형일지, 독자님의 주변 지인들은 또 어떤 유형일지 궁금합니다!

안전가옥은 들려주신 목소리를 기억하며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겠습니다

이번 설문은 독자님께서 어떤 것을 좋아하시는지 알아보려는 시도였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안전가옥을 향한 큰 사랑과 응원을 확인하게 되어서 기쁘고 벅찬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안전가옥은 장르와 소재의 재미가 살아있는 이야기를, 독자님이 기대하게 되는 작가님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짜릿하고, 새롭고, 만족스럽고,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꾸준히 펴내어 “믿고 보는 안전가옥”이라는 신뢰에 보답하겠습니다.
책을 펴낸 지 4년, 안전가옥은 국내 창작자와 함께 90종에 가까운 이야기를 만들었고, 올해도 수십 종의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앞서 안전가옥에서 취향에 맞는 이야기가 있으셨다면 비슷한 재미가 있는 또 다른 작품을 찾으실 수 있게, 그리고 선명한 즐거움을 담은 새 이야기를 찾으실 수 있게 안전가옥의 책 목록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재미있는 장르 소설을 찾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문에 응해주신 독자님과, 다른 독자님의 마음을 분석하는 과정이 궁금해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즐거운 이야기로 또 만나 뵐게요. 감사합니다!
안전가옥 콘텐츠 서비스 디자인팀 드림.
 보영 (반 Vahn)\textsf{\textbf{\LARGE{김 보영 (반 Vahn)}}}
콘텐츠 서비스 디자이너
안전가옥에서 IT와 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위한, 콘텐츠를 향한 서비스를 만듭니다.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 <어쌔신 크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