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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읽은 건 아니겠지, 인터넷 소설

분류
운영멤버
경영지원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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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School! 방학이 끝나는 3월을 맞아 운영멤버들은 "나의 학창시절 콘텐츠"에 대해 적었습니다. 라떼는(?) 이 책 안 보면 안 됐다.. 싶은 학창 시절 유행했던 콘텐츠, 예민한 사춘기 시절 나를 사로잡은 그 콘텐츠, 하지만 지금은 밝히기 싫은 그 콘텐츠! 지금의 운영멤버들을 만든 콘텐츠,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제가 다녔던 중학교는 태권도부가 좀 유명했는데요. 종종 체육 수업을 태권도부실 내에서 진행할 때가 있었어요. 비가 오거나, 너무 날이 덥다거나 그런 날 말이에요. 땀 흘리는 걸 싫어하시던 체육 선생님 덕분에(?) 태권도부실에서 수업이 있는 날은 합법적으로 친구들과 인터넷 소설을 돌려 읽을 수 있었는데요. 땀 냄새와 발 냄새가 뒤섞인 장소에서 친구들과 호들갑 떨어가며 귀여니 작가의 소설을 읽던 순간이 지금도 꽤 또렷하게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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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라딘 판매페이지
아무튼 그 시절 인터넷 소설, 줄여서 “인소”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소위 말해서 동네에서 글 좀 쓴다는 친구들은 작가가 되어 소설을 올리기도 했고, 부지런한 친구들은 MP3에 소설을 담아가지고 와서 작은 화면을 통해서 읽곤 했으니까요. 출간 이후부터는 일러스트 작가도 유명세를 타고, 영화화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남모르는 상처를 가진 남자 주인공(대부분 일찐 또는 4대천왕)과 평범한 여자 주인공의 심플하고도 원대한 서사라니. 당연히 거부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갈대 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어서 친구들이 좋아하는 가수를 좋아했고, 남들 보는 영화를 따라보는 사람이었지만, 그때 저에게 인터넷 소설을 전파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나만 읽은 건 아니잖아. 친구야...) 어떤 것에 푹 빠져 지낸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월간 안전가옥 한 달에 한 번, 안전가옥 멤버들이 이 달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운영멤버 시에나
종종 발 냄새를 맡으면 귀여니 작가가 떠오르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