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공무원들의 이야기입니다. 기상청이 기상을 다루고, 산림청이 산림을 다루듯, 기이현상청의 공무원들은 기이현상을 다루는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현세에 나타난 기이현상들을 조사하고 해결하고 괴로워하는 이야기들을 묶었습니다. 오만 오컬트 설정들이 튀어나오는 어반판타지라고도, K-직장인들의 고단한 공무집행을 다룬 시트콤이라고도, 인외물(??)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책 소개
서울시엔 초자연현상을 취급하는 공공기관 '기이현상청'이 있다! 초현실적 존재와 현실적 문제에 대한 가감 없는 기록
책 속으로
[행정 안내] 금일 오전 11시경에 조사 목적 방문 예정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기이현상청.
문자에 적힌 낯선 정부 부처 이름을 보자마자 순식간에 정신이 확 들었다. 공무원이 집에 온다고? 황금 같은 토요일에, 그것도 앞으로 30분 내에? 갑자기 조사는 무슨 조사? 몸을 벌떡 일으켜 허둥지둥 샤워부터 하고, 옷을 갈아입고, 뭐 조사하러 사람 온다니까 아버지 문병은 혼자 다녀오시라고 어머니께 황급히 말씀드리는 데에 걸린 시간이 정확히 28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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